성장중심사고 벗어나 지속 가능성, 균형중심한 새 패러다임 전환 필요 …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는 일 절실히 요구돼 (신 5:32,33, 마 24:10~13, 엡 6:13~17)
과거에는 식민지 확보를 통해 자원을 수탈했다면, 지금은 공급망과 기술, 금융 시스템을 장악함으로써 간접적인 지배가 이루어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핵심 기술과 자원을 통제하면, 다른 국가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종속될 수밖에 없다. 정보와 여론 역시 새로운 지배 수단이 되고 있다. 과거 식민 지배가 물리적 통제였다면, 오늘날은 데이터와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한 ‘인지적 지배’가 이루어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정보 흐름을 통제할 경우, 이는 정치·경제적 영향력으로 직결된다. 이처럼 신제국주의는 물리적 영토가 아닌 디지털 공간과 인식 영역까지 확장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물리적 점령이 없는 대신 구조적 종속을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지배다. 특히 기술 패권 경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다. 인공지능, 반도체, 데이터는 단순한 산업 자원이 아니라 국가 권력 그 자체로 기능한다. 기술을 가진 국가는 규칙을 만들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그 규칙을 따라야 한다. 이는 제국주의 시대의 군사력 격차보다 더 빠르고 깊게 격차를 확대시키며, 한 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를 만든다.
넷째로, 사회 내부에서도 약육강식의 논리가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수록 각국은 내부 결속을 위해 통제와 배제를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후순위로 밀린다. 노동 시장 불안정, 청년층의 기회 축소, 중산층의 붕괴, 고령화 심화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경제 성장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면서 사회적 불만은 정치적 극단주의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정책 불확실성을 키워 경제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시대는 변했다. 발전이라고 믿었지만 무한한 혼란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점차 인류는 예상 못할 위험이 산재한 정글에 남겨져 죽느냐 사느냐, 살아남느냐 도태되느냐의 기로의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변수마저 인류를 덮치고 있다. 기후 위기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변수다.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산업, 식량과 에너지, 나아가 국가 안보까지 뒤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기후는 농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자연재해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동시에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갈등은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기후 문제는 경제 위기와 사회 위기를 동시에 증폭시키는 ‘위기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 에너지, 식량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생존과 직결된 자원을 둘러싼 경쟁에서는 협력보다 배제가 우선되기 쉽다. 이 경우 약한 국가는 더욱 취약해지고, 강한 국가는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격차 확대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는 과거 식민지 시대보다 더 광범위한 불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금의 세계는 ‘통제 강화로 이동하는 패권국’과 ‘조정자 없는 다극 경쟁 구조’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중 위기 상황이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국제 정세 변화가 아니라, 인류가 공유해온 규범과 질서가 해체되고, 다시 힘 중심으로 재편되는 전환기적 혼란이다. 그리고 이 혼란이 길어질수록, 세계는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오늘날의 세계는 ‘힘은 강화되었지만 규칙은 약화된 상태’라는 점에서 과거보다 더 위험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은 생존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하게 되고, 이는 다시 갈등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협력은 줄어들고, 신뢰는 약화되며, 갈등은 일상화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경제·사회·안보 위기는 서로를 증폭시키며 더 큰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세계는 협력의 공간이 줄어들고, 경쟁과 충돌이 일상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국제 정세 변화가 아니라, 세계 질서의 작동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는 전환기적 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들의 경기 불황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복합 시스템 리스크’라 할 수 있다. 경제, 기술, 노동, 환경, 정치가 서로 얽혀, 한 영역의 충격이 다른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다. 문제는 이 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히려 점진적으로 심화되며 새로운 정상 상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같은 외부 의존적 국가에게 이 시대는 더욱 어려운 선택을 요구한다. 특정 진영에 종속될 것인지, 아니면 자율적 전략을 구축할 것인지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기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완전한 자립이 어려운 만큼, 균형 전략과 동시에 핵심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기 부양이나 일시적 정책 대응이 아니다. 성장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성과 균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에너지 사용 방식, 생산 구조, 소비 문화, 노동 시스템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동시에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 제도 개혁이 병행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지금의 위기는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효율과 성장만을 추구해 온 기존의 시스템은 한계에 도달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복합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절제, 균형,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면 위기는 반복되고,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 안에 굳게 서는 일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어떤 형태가 됐든 패권의 시대로 진행할수록, 정치 사회 이슈의 양 극단의 선택을 강요할수록, 혼돈과 혼란이 장기화될수록, 국내외의 분쟁과 갈등이 삶을 옥죄올수록, 세상적 기준에 따라 좌우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이다. ‘진리의 중심’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한 길로 굳게 나아가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신 5:32,33)”
특히 지금과 같이 나라들이 패권을 겨루고 전쟁이 일상화되고 규범이 무너지고 누가 우리 편이고 적인지 모를 혼돈의 세기말적 상황을 굳게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와 힘을 겨룰 것이나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오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침공하여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단 11:40)” 준비란 곧,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신앙인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 “그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0~13)” 그럴 때 세상에 휩쓸리지 않되 세상을 선도하며, 마지막 때일 수록 모두에게 절실한 구원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