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요 5:17)”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나님은 아무 부족함이 없으신데 일을 왜 하실까? 도대체 일이란 무엇인가? 일은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이다. 밭에서 농부가 일하면 한 개 수천원 가치가 있는 무나 배추를 생산해 낸다. 공장에서 기술자들이 일하면 한 대 100만원 가치가 있는 휴대폰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수천만원 가치가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물건을 생산하는 것은 물질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일이지만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도 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일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 것인지 바른 윤리관이 확립되게 되고 사람이 되어 가게 되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정신적 가치를 만들어 낸다. 교회의 교인들이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도 일이며 가치 창출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가치이다. 하나님의 인간 창조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예배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인류 역사를 주관하신다. 땅 한 평에 10만원 잡는다고 해도 우리나라 전체 땅은 굉장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지구 전체의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이런 지구뿐 아니라 수많은 별들과 태양과 달, 우주... 한 사람의 가치가 지구와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가진 사람까지 창조하신 하나님은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 모든 가치의 근원이시다. 크신 일을 하신 것이다.
6일간 창조 일하시고 제 7일에 일을 쉬셨다. 그후부터는 주욱 쉬셨을까? 주께서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신다”고 하신 것을 보아 계속 일하고 계신다. 천지만물을 창조하고 내버려 두시지 않고 그것들을 섭리하시고 돌보신다. 해와 달과 별들, 우주 전체의 운행이 하나님께서 일하시기에 정확하게 돌아가며 인간과 생물들이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해 갈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인류 역사를 주관하신다.
예수님은 “나도 일한다” 하셨는데 무슨 일을 하셨나? 인생들에게 눈에 보이는 잠간의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천국이 있음을 알려 주셨다. 인생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불순종하게 하여 인생들을 괴롭히는 마귀의 일을 멸하시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며 하늘나라 일을 가르치셨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인간들의 죄 문제를 십자가 상에서 자신이 속죄제물로 희생하심으로 해결하시고 인생과 하나님 사이에 화목케 하셨다.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원수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셨다. 죄로 영원히 죽을 인생을 영원히 살게 하셨다. 천만번 죽어도 다 갚을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죄를 단번에 다 갚으신 일은 최상의 가치 있는 귀하신 일이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예수님께서도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여야 한다. 그뿐 아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일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일하시는 하나님을 닮아 일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에덴 동산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불순종하여 타락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네가 고통으로 잉태할 것이고 수고로이 아이를 낳을 것이다.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벌 주셨다. 아담에게는 너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너는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살다가 죽어 흙으로 돌아간다. 벌 주셨다.
타락 이전 에덴 동산에서 하와와 아담은 일하지 않고 놀고 먹었을까? 아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복주시기를 생육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생물들을 다스리라 하셨다. 아이 하나를 낳아 기르려면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가? 하나도 아니고 생육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려면 일이 많고 많을 것이다. 게다가 땅을 정복하고 또 다스리기까지 하려면 일복이 터진 것이다. 타락 이전이나 타락 이후나 일하는 것은 같다. 다만 타락 후에는 일하는 것이 땀흘리며 힘들게 된 것이다. 하와도 타락 전에도 아이를 낳았으나 고통과 수고 없이 낳았고 타락 후는 고통과 수고가 더 해 진 것이 다를 뿐이다.
짐승과 달리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다. 그처럼 인간은 일하는 존재이다. 일과 존재는 끊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땀흘려 일해야 먹는다 하셨다. 일하면 먹게 되고 살아 있게 된다. 말하자면 일하면 존재한다. 존재하면 일해야 한다.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일하는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이다. 인간이 일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어기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하기를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다. 먹지 말게 하면 죽는다. 일하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는 뜻이다.
불교에도 이런 말이 있다. 일일부작 일일불식 (一日不作 一日不食). 백장선사의 말이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우리나라 말에도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밥값은 했나?” 란 말이 있다. 일하지 않은 자는 밥을 대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불한당이란 말도 있다. 不汗黨, 떼지어 다니는 강도를 일컫는데, 그 본 뜻은 땀흘려 일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는 무리란 뜻이다.
베트남 한 택배 청년이 13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2살 배기 아기를 손으로 받아 살렸다. 국민 영웅이 되어 후원금이 답지 하였는데 이 청년의 정신이 가상하다. 내 스스로 일하여 벌지 않은 돈은 받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도 아버지다. 누구든지 아버지라면 그리 하였을 것이다. 할 일을 한 것 뿐이다.
세상에 놀고 먹으며 일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백성이 일하지 못하게 하는 정치인도 있다. 베네수엘라 나라 대통령이 그렇다. 그는 마르크스 주의자로 반미와 평등을 외쳤다. 그는 군부 구테타로 사형 집행 당할 찰라 기적적으로 살아나기도 하였다. 그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그 나라 석유산업을 완전 국유화하여 석유 판 값을 국민들에게 나눠 주었다. 다른 나라 가난한 사람들까지 나눠 주었다. 백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식료품이나 생필품 무상 배급, 무료 교육에 무료 의료, 국민들은 부족함이 없었다. 연임이 계속되어 14년이나 대통령하다가 암으로 사망하였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했을지 모른다.
현재 베네수엘라 나라의 경제 형편은 어떠한가? 돈을 길거리에 쌓아놓아도 가져 가는 사람이 없다. 돈의 가치가 없어졌다. 돈을 퍼주다가 정부에서 더 이상 퍼줄 돈이 부족해 졌다. 석유값이 떨어지고 노후 장비로 생산량도 떨어져 정부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계속 먹여 살리는 동안 백성들은 일을 그만 두게 되었다. 정부의 가격 통제로 타산이 맞지 않아 농업도 공업도 망하고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정부에서 먹고 살도록 다 주는데 애써 일할 필요도 없었다. 다들 일손을 놓았다. 농장이 황폐되고 공장이 녹슬었다. 석유산업도 붕괴되고 경제 시스템이 다 망가졌다.
돈 풀어 백성을 먹여살리던 정부가 돈이 부족하자 돈을 찍어내기 시작하였다. 다른 나라에서 빚을 내기도 하였다. 돈 풀다가 멈추면 선거에서 패하여 재집권하지 못할테니까 무상 복지는 계속하였다. 돈이 많아지니까 돈의 가치가 없어졌다. 물가상승률 3만% 초인플레이션이다. 결국 정부로부터 배급을 받는 지지층 이외의 국민 대부분이 극빈 계층으로 떨어져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게 되었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치안이 최악으로 세계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 의료체계가 무너져 질병이 창궐했다. 비누조차 없어 손을 씻어도 코로나 방역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국가의 자살”로 폭력과 식량 부족 등을 견디다 못해 하루 평균 5천명, 현재까지 전 인구 3천만명 중 450만 명의 백성이 나라를 탈출 피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 지지층이 있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의회, 사법부, 언론을 장악한 독재 정권은 군 구테타 방지를 위해 장교들의 공금 횡령 부패를 용납하며 한편 철저 감시 체제를 구축하여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 본래 자유 민주 부국이던 베네수엘라는 국민이 정권이 퍼주는 돈에 미혹되어 생각하는 인간, 일하는 인간에서 멀어지다가 자유 없는 빈국, 희망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가난하고 어려운 백성들을 정부가 도와 주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돈을 주지 말고 일자리를 주어야 한다. 돈 주면 일하지 않게 된다. 백성들이 일하지 않아 생산이 없는데 백성들이 뭘로 먹으며 국가는 뭘로 국민을 보호하고 위해 일할 것인가? 개인도 나라도 망한다. 일자리를 주면 백성들이 일하여 벌고 산다. 국가도 생산이 많아지고 성장 발전할 수 있다. 개인도 나라도 흥한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대로 인간이 살면 다 잘되고 거스르면 망한다.
돈 있다고 놀고 먹으면 안 된다. 돈 버는 일만 일이 아니다. 헌신 봉사하는 것도 일이다. 필자가 아는 한 청년은 아무도 돈 주는 사람이 없고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마을 큰 길을 매일 비를 들고 쓴다. 아름다움과 사랑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하는 사람이다.
노인인데 무슨 일을 할까, 일을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무엇이든 가치있는 일을 하면 된다. 친목을 위해 이웃과 어울리는 것도 좋다. 마음의 양식을 위해 독서도 좋다. 건강을 위해 산행도 좋다. 손자녀들에게 인생담을 이야기해 주어도 좋다. 무엇이든 하면서 살자.
일하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일하는 존재로서 세상에서 일 잘하다가 왔구나 칭찬 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겠다. 하나님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