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백성은 복이 있도다 (시 33:12)
남북 정상이 두 번 만났다.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남북 역사는 대결과 갈등의 역사였다. 대통령은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대결의 역사는 끝나고 평화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평화를 원치 않는 사람 없다. 문제는 물줄기가 바뀌어 흐르기는 흐르되 어느 방향으로 흐를까가 문제이다.
우리 민족은 남북으로 갈렸지만 본래 하나의 민족이었다. 혈통이 하나이고 언어가 같다. 같이 만나 섞이면 남북 소속만 밝히지 않는다면 서로 같이 이웃에 사는 사람인 줄 알 것이다. 긴 역사에서 본다면 역사, 문화, 풍습, 다 같다. 다만 분단 73년간만 좀 달라졌을 뿐이다. 서로 마음만 열고 남북통일하려고 하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우리 민족끼리”를 내세워 하나 되자고 하는 것이다. 판문점 회담을 많은 국민이 환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핏줄이 하나요 말과 글이 하나요 역사, 문화, 풍습이 다 같은데 왜 우리는 하나 되지 못할까?
남북이 다 같은데 딱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으니 사상적인 면이다. 북은 백성 전체를 하나의 사상으로 통일시켜 하나님의 존재와 섭리를 부정하고 대신 한 사람을 신격화하여 그의 절대 권력을 인정해 준다. 남은 전체주의가 아니고 자유를 주어 양심의 자유, 신앙의 자유 하에서 누구나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 어느 한 사람이 독재하면 백성들이 가만 두지 아니한다.
북은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보아 무산자 노동계급을 거룩한 선민으로 구별시켜 그들을 통해 혁명하여 계급투쟁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다 같이 골고루 잘 사는 공산세계를 건설하겠다는 사상을 갖고 있다. 남은 가난한 자나 부자나 다 함께 같은 국민으로서 법 아래 평등하게 함께 살며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안에서 국민 모두가 한 형제라고 생각하며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북의 사상은 남한까지 “해방”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투철한데 비하여 남한 백성들은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는지 모르겠고 다만 자유를 누리고 있을 뿐이다.
같은 민족이니까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하자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생각은 서로 좀 다를 수 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 혈통 같은 민족이 아닌가? 민족끼리 하나되어야 한다. 남한과 북한이 같은 민족이니까 같은 민족끼리 평화롭게 살자. 외세와 하나되어 동족을 미워해서야 되겠는가. 외세를 물리치고 동족끼리 주체적으로 하나되자. 서로 다른 체제를 인정하고 우선 연방제 통일을 하자. 통일하여 서로 오고 가고 서로 도우며 살다 보면 완전한 통일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백성들이 북과 남에 다 있다.
민족이 우선인가 사상이 우선인가. 사상이야 어떻든 “민족”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옳을까, 같은 민족이라도 “사상”이 다르면 통일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옳을까?
성경에는 사상이 다르면 같은 혈통이라도 타민족이 된다. 야곱과 에서가 형제인데도 야곱은 하나님 중심 사상을 가졌고 에서는 하나님과 멀어졌기에 결국 다른 민족이 되고 말았다. 이삭과 이스마엘도 형제인데도 이삭은 하나님 중심 사상을 가졌고 이스마엘은 하나님과 멀어졌기에 결국 다른 민족이 되어 현재도 이스라엘과 아랍이 서로 싸우고 있다.
외형적으로 하나가 된다고 하더라도 사상이 다르면 분리 분단될 수밖에 없다.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가 한 예이다. 같은 문화권이었던 인도에 이슬람 종교가 11세기에 들어왔다. 힌두교 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처음엔 공존하였으나 이슬람 세력이 커지자 결국 인도에서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이 분리되어 나갔다.
북 이스라엘 나라의 최악의 왕 아합과 왕후 이세벨은 바알신을 적극적으로 섬겼고 백성들에게도 바알 신앙을 전파시켰다. 그 당시 남 유다 나라의 왕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가장 잘 섬겼던 왕이었다. 두 왕이 신앙 사상에서 정반대의 사람이었으나 민족적 차원에서는 마음이 맞았다. 요즘 말로 “우리 민족끼리” 사상을 가졌다. 두 왕은 사돈을 맺었다. 아합의 딸과 여호사밧의 아들을 결혼시켰다. 두 정상이 자주 만났다. 두 나라가 군사적인 면에서도 협력하였다.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물었다. 길르앗라못이 본래 우리 땅이었는데 아람이 현재 무단 점령하고 있습니다. 우리 땅 다시 찾으려 합니다. 같이 군사를 일으켜 같이 가시겠습니까? 여호사밧이 답하기를 나는 당신과 하나이요 내 백성과 당신 백성이 하나입니다. 내 군대가 당신 군대요 당신 군대가 내 군대 아닙니까? 좋습니다. 같이 전쟁에 나가겠습니다. 먼저 한 가지 할 일은 하나님께 여쭈어 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하였다.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많이 죽여 가짜 어용 선지자들이 많았다. 거짓 선지자들 4백명이 길르앗라못 전쟁에서 남북 연합 군대가 승리하리라 예언하였지만 참 선지자 미가야는 패하리라 하였다. 미가야 선지의 예언대로 그 전쟁에서 아합 왕이 전사하였고 여호사밧 왕은 가까스레 도망쳐 나와 겨우 살았다.
하나님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 두 정상의 하나되는 것과 협력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악한 자는 필멸인데 하나님이 사랑하는 여호사밧이 악한 자 아합과 연합하여 함께 행할 때 같이 망할까 염려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겉모습보다 속마음, 사상을 보신다. 겉으로 같은 민족이지만 속으로 사상이 다르면 하나님은 같은 민족의 일원으로 보시지 않는다. 우상숭배자는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지리라. 민족 공동체에서 축출해 내신다. 바알신을 섬기며 사상이 다른 북의 이스라엘과 하나 되고 협력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사도 바울도 겉으로의 유대인이 유대인 아니요 이면적 유대인이 즉 마음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 진짜 유대인이라 하였다. 겉모습만 보고 같은 민족이라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속마음에 든 사상이 문제이다. 남북이 하나 되려면 하나님을 부정하는 전체주의 사상이 한반도에서 미군 철수보다 먼저 철수되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가 한미동맹 폐기가 최선이다. 남북 평화협정 체결하면 미군주둔 정당화 어렵다 말하였다.
청와대는 특보 개인 의견이라고 눙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의 의중을 특보가 미리 말하여 예방주사를 놓고 후에 실제로 시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야 쇼크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보가 평창올림픽 때 한미 군사훈련 축소 중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여 논란이 되었고 통일부에서 부인까지 하였다. 그러나 실제 올림픽 때 한미 군사훈련이 중단되었다. 특보가 사드배치는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여 논란이 되었고 청와대는 특보에게 그런 말은 한미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엄중히 전달하였다. 그러나 실제 사드는 정식 배치되지 않았고 현재도 완전 배치되지 않고 있다. 참수부대 운영을 국방부 장관이 발표하였다. 특보가 부적절하다고 평하자 국방부 장관이 안보특보가 그렇게 말하다니 개탄스럽다고 반발하였으나 실제로 참수부대는 이뤄지지 않았고 청와대는 언론에 그 용어조차 쓰지 말라 하였다. 미군철수와 한미동맹 폐기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으나 특보가 말한 것은 다 실현되는 마당에 그대로 실현될까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특보의 발언들은 민족을 우선시하는 데서 오는 발언들이겠지만 진정 민족을 생각한다면 겉으로 보는 민족만 보고 같은 민족이니까 무조건 통일의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우리 민족이 어느 방향의 통일로 가야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쪽과 하나님을 믿는 쪽이 하나 될 수 없다. 한 사람이 신격화되어 독재하는 쪽과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며 독재를 조금도 인정치 않는 쪽이 하나 될 수 없다.
남북 수뇌가 자주 만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고 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흐르게 할 것인가?
미국을 외세라고 보고 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미동맹을 폐기시키는 방향으로 간다면 지금까지 북한이 주장하는 방향으로 물줄기를 바꾸는 것인데 그렇다면 자유민주주의를 떠나 전체주의로 가려고 하는가 심히 염려되는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도 우리 대통령도 북한이 핵무기만 폐기하면 북한 체제를 인정하고 적극 밀어 번영케 해 주겠다고 하는데 북한 체제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한 사람이 신격화된 독재 체제이다. 그 체제를 인정하고 밀어주고 번영케 해 준다면 북한 백성들은 언제 자유를 얻어 복음을 들을 수 있겠는가? 언제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되겠는가? 북한 체제를 밀어주다가 남한마저 그 체제에 휩쓸려 들어 남한 백성들까지 자유를 잃게 되지 않을까?
민족 간에 평화를 위해 기도해 온 우리다. 그 평화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독재체제를 살려 주고 적극 밀어주는 대가로 얻는 평화라면 그런 평화는 없느니만 못하다. 북한 백성들에게도 자유를 주는 평화를 우리는 원하며 기도한다.(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