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영향 미치고 있는 우리나라 각성 필요 …
성경은 자연을 지키는 것 외에 선한 영향 끼칠것 분부하고 있어 (롬 1:20, 마 5:16)
이제 미세먼지의 해악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인간이 숨을 쉬는 한 두고두고 인류를 괴롭힐 환경재앙이 미세먼지이다. 인간의 산업 활동의 결과물인 환경파괴는 물, 공기, 온도까지 지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인간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 파괴, 천재지변, 기상이변 등 예측 못할 재앙을 부르고 있다.
이제는 미세먼지에 이어 미세 플라스틱 공포가 지구를 덮치고 있다. 유엔은 지난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 슬로건을 ‘플라스틱 공해 퇴치’로 정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플라스틱 공해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1월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 플라스틱의 미래 재고’라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에는 바다에 있는 해양생물의 총중량보다 플라스틱의 총중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부가 바다에서 그물질을 하면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찌꺼기가 걸려올 것이라는 얘기이다.
이미 바다는 플라스틱으로 뒤덮여 있다.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은 약 5조 2,000억 개로 추정되는데, 적도부터 남극까지 지구 곳곳의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지 않는 곳이 없다.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PNAS에 따르면 지구 해양 표면의 88%는 이미 플라스틱 파편으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환경보호전문가그룹(GESAMP)은 미세 플라스틱 오염실태를 평가한 보고서에서 “지역적으로 밀도 차이가 있을 뿐 조사가 이뤄진 모든 곳에 플라스틱이 있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 섬’이다. 북태평양 바다에 지도에도 없는 섬이 생겼는데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거대한 섬을 형성한 것이다. 2018년 3월 발표된 GPGP 공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섬을 이루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조8000억 개, 무게는 8만 톤이나 된다. 심각한 문제는 매년 이것의 100배가 넘는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5년 발표된 사이언스지 발표에 따르면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2010년기준 매년 800만 톤에서 1,27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이것도 약과다. 비닐봉지, 칫솔, 면봉부터 자동차, 컴퓨터, 스마트폰까지 해마다 약 4억 6천만 톤의 갖가지 플라스틱이 생겨난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난 5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생활제품의 약 40%가 플라스틱 포장과 용기 등에 들어갈 만큼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다.
캘리포니아대·조지아대·우주홀해양연구소 공동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금도 매년 8.4%씩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발명된 이래 지금까지 총 83억 톤이 생산됐고, 이중 약 50억 톤이 지구에 버려져 완전분해가 어려운 형태로 지구 곳곳을 덮고 있다.
특히 바다에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지보다 회수가 어려운데다, 해양 생물은 육지 생물보다 쓰레기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했다가 폐사하기도 하고, 신체의 일부에 끼이거나 박혀 고통 받는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코에 10cm가 넘는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이 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말레이시아 접경 바다에서 구조됐다가 폐사한 둥근머리돌고래의 뱃속에서는 플라스틱 비닐 80장이 나왔다. 북태평양 미드웨이 섬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날개가 큰 새인 알바트로스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섭취로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앨버트로스 새의 새끼들은 어미가 물어다주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먹고 죽음에 이르렀다. 먹이를 착각하는 것은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자외선과 파도에 의해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이 태평양 생물들의 먹이로 둔갑한 것이다. NGO 환경단체 ‘오션클린업’이 대대적으로 태평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지역을 조사한 결과, 플라스틱이 플랑크톤보다 180배가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더욱이 수거된 플라스틱의 84%에서 독성물질을 찾아냈다. 그러나 이를 알리 없는 태평양의 생물들은 독성물질인 미세 플라스틱을 두고 먹이싸움을 한다. 이미 바다거북이 약 3분의 1과 바닷새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조각을 섭취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플리머스 대학의 연구진은 세계 약 700종의 해양동물 뱃속에서 이미 플라스틱 쓰레기가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17%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는 종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가 플라스틱 스프로 변해가는 충격적인 실태가 현재의 모습이다.
이는 해양 생물의 문제만이 아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바다와 벌판에 버려져 5㎜ 미만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시간이 더 지나면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와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로 쪼개져 바다와 육지의 생물에 흡수된다. 이는 결국 생태계 최고 포식자인 인간의 몸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이 환경호르몬과 갖가지의 화학성분을 내뿜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나노’ 단위로 작아진 플라스틱은 세포나 장기에 흡착되 물고기의 경우 간세포에 흡착된 미세 플라스틱이 종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독성이 잘 흡착되는 독한 성격도 갖고 있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을 바다 먹이사슬의 최하층에 있는 크릴새우, 플랑크톤 등이 먹으면 그 미생물들은 우리가 주로 먹는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인간의 손에서 버려진 플라스틱이 결국 인간의 입속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뿐이 아니다. 더 무서운 이야기는 상수원과 먹는 샘물도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워싱턴 소재 언론기구 오브 미디어는 11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병입 생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뿐인가. 그동안 인간은 마이크로비즈라고 불리우는 미세 플라스틱을 치약이나 화장품에 일부러 넣어왔다. 둥근 형태의 마이크로비즈가 박리효과가 있어서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기 때문이다. 화장품에서는 베어링처럼 크림이나 로션이 잘 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서야 미세 플라스틱의 해악성을 깨닫고 유명 화장품 회사들이 2015년부터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세 플라스틱은 동물과 해양생물의 몸속에 들어가 독성반응을 일으키고 이들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와 우리 몸에 축적되고 우리를 병들게 한다.
플라스틱이 내뿜는 환경호르몬의 해악성도 심각하다. 플라스틱을 생산할 때 화학첨가물인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첨가해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고 새로운 플라스틱 용품을 끊임없이 개발할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프탈레이트는 오래전부터 비스페놀, 포름알데히드와 함께 환경호르몬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는 것이다.
몸 안으로 들어간 환경호르몬은 가짜 호르몬으로 작용해 정자 감소와 불임 증가, 생식계의 이상, 암의 발생 등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등 면역계의 이상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05년부터 식품용기와 완구에 사용을 금지했지만 2015년 환경단체가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3개 대형마트에서 생산 판매 중인 자체 브랜드 제품(PB)에서 두 종의 프탈레이트가 대량 검출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현재 일회용 컵으로 가장 많이 사용 되는 PET병의 아세트알데히드 유해성 논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주과학기술원은 PET병에서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제노에스트로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쉽게 결합해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PET병에 담긴 생수까지 구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지난 5일 동아대병원 한명석(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은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여성들의 난임을 유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플라스틱 원료이자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자궁내막증 발병에 구체적인 연관관계가 있음을 구명해 생식질환과 임신합병증 분야의 유명 국제생식독성학술지인 ‘리프로덕티브 엔도크리놀로지’에 실렸다. 한 교수는 “유리컵이나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과 음료를 담아 플라스틱 빨대로 흡입하는 동안 몸을 병들게 하고 내분비계의 이상을 초래하는 미세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을 흡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2016년 기준 1인당 98.2kg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의 1등 공신이 되어 있는 현실이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이 지난 3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인천∼경기 해안과 낙동강 하구가 세계에서 2∼3번째로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높은 곳으로 발표됐다.
이제 미세 플라스틱 공포는 우리 식수원과 먹거리로 연결되는 바로 ‘나’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와 함께 지구촌 사회에 대한 책임도 통감해야 한다. 작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 물 맑고 산 좋은 금수강산 한국이 무분별하고 의식 없는 프라스틱 사용으로 미세 플라스틱 공포를 만드는 거대 괴물로 둔갑하고 있다.
성경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나.
첫째,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지키라고 말한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 4:11).” 우리가 자연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깃들어 있는 하나님의 뜻대로 지으신 소중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
둘째, 세상의 빛이자 소금의 역할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은 우리가 빛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너희의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는 것이다. 악한 행실을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모든 행위가 악한 행실이다. 우리나라가 공해 배출로 악한 행실의 오명 대신 선한 작용의 표본이 되야 한다. 플라스틱으로 생태계와 이웃이 고통 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세계인이 나서서 ‘플라스틱 공해 퇴치’를 외치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플라스틱 제품을 나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대신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재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를 통해 세계와 우리나라, 내 이웃과 나를 모두 살리는 상생의 길로 정부와 국민, 우리 모두 앞장서서 가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