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순 권 목사
한국교회법연구원 이사장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펄벅 여사의 소설 중에 「대지」라는 작품과 1964년도에 쓴 「살아있는 갈대」가 있다.
펄벅은 소설 「대지」는 중국인의 기질을 다루었고 「살아있는 갈대」는 한국 사람의 성품을 테마로 하여 쓴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사를 그대로 묘사하였다. ‘대지’의 주인공 왕룡은 홍수가 오거나 황충이 떼의 재난에서, 그리고 마적의 무리들이 전토를 휩쓸어 가는 중에서도 꿈쩍않고 칠전팔기로 일어서는 끈기와 인내심을 멋지게 소설로 엮었다. 그리고 ‘살아있는 갈대’에서는 넘어지고 쓰러질 듯, 상처가 생겼어도 다시 일어서는 전화위복의 주인공으로 가슴을 뭉클케 해주는 내용이다.
지난 가뭄에도 우리 농민들의 끈기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제 비도 내렸고 장마로 힘이 드는데도 부지런한 면을 보여서 모든 일이 희망적이다. 생기가 돌고 있다.
요 며칠 사이, 수련회 인도차 강원도에도 가 보았고 전남 여수지방도 다녀왔다. 푸른 들녘을 보면서 희망이 솟구쳤다. 시련과 위기는 지혜만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추수의 계절을 맞이하면서 지난 여름, 무더위 중에 곡식들은 여물고 있었다. 끈기있는 인내의 결과이다.
우리 국민은 갈대처럼 약해 보여도 꺾이지 않는 인내력을 가졌다. 살아있는 갈대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