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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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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잦아지는 지진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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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없는 지진에 예방만이 최선 …

커져가는 종말 현상에 하나님이 인간에게 가르치신 자세 돌아봐야 (눅 21:11, 마 25:40)

11일 새벽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해 부상자 43명, 건물피해 354건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포항 지진의 여진 이다. 아 직 이재민 320여 명이 여전히 임시구호소 텐트에서 생활 중 인데 석 달 만에 또다시 포항에 최대 규모의 여진이 발생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 이 있다고 전망한다. 원래의 여진은 지난 지진 때 쪼개진 단층으로 남은 에너지가 배출 되어야 하는데 이번 여진이 특이한 것은 다른 부분이 쪼개지면서 단층면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에 의해서 경주와 포항 사이 지역이 응력이 증가한 상태로, 이번 지진 지역에 단층이 연장되어 있다면 추가적으로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진이 아닌 다른 본진의 전진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포항 지역 주민들의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은 소리에도 극심한 공포를 느낄 만큼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포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를 생각하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포항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거의 중단되고 상권 등 지역 경제까지 침체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여실히 확인시켜 준 것이었다. 이번 포항 지진 1주일 전에도 충북 옥천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3년엔 포항의 정 반대편인 한반도 서쪽 끝 백령도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이곳과 전혀 동떨어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도 11월 23일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국 내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지진 횟수는 과거보다 2배 이상으로 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에 대해 무방비에 가까웠다.

‘불의 고리’로 불리며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우리나라가 비껴 가 있다는 인식에 내진 설계 대상 건물의 76% 이상이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다. 단독주택·연립·다가구·원룸형 주택 은 거의 내진설계가 전무하다시피 하다.

정부 대응책도 갈 길이 멀다. 이번 포항 지진이 발생한 후 7분이나 지나서야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지진은 막을 수도, 미리 예측할 수도 없다. 예방과 빠른 대응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환태평양 지진대가 아닌 중국도 쓰촨성 등 대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포항 지진 하루 뒤인 지난 12일에도 중국 베이징 남부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지진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페루 7.1의 지진을 비롯해 알래스카 7.9, 인도네시아·아프가니스탄·에콰도르·대만 등 규모 6.0이상의 강진만 벌써 16차례가 발생했다. 지난 6일 대만에서 발생한 6.0의 지진으로 17명이 사망하고 28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의 콜로라도대 등 연구진은 올해 규모 7.0이상의 대지진 횟수가 20회 이상으로 지난해(7회)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 칠레에서 규모 8.8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부터 지난해 멕시코의 규모 8.1지진까지 초대형 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서 지진 공포가 확산 중인 상황에서 앞으로 미래의 전망까지 어둡기만 하다.

그런데 공포는 지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달 23일 일본 시라네산 화산이 폭발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공교롭게도 4시간 후에 필리핀 마욘 화산도 폭발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큰 대형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지진과 화산 등 천재지변만이 아니라 기상이변도 늘어만 간다. 지난해 미국을 연속 강타한 하비, 어마, 마리아 등 허리케인으로 250여 명이 사망하고 2천650억 달러(약287조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홍수가 난 다른 한쪽에선 건조한 기후로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쓴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54명이 사망하고 180억 달러(약 20조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지난해 미국은 기상재해로만 3천60억 달러(327조원)의 피해를 입었다.

비슷한 시기에 유럽은 혹한과 혹서를 치렀다. 지난여름 남유럽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돼 사망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1월엔 독일과 러시아 최저기온이 영하 31도, 41도까지 떨어져 폭설과 강추위로 고역을 치렀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와 예멘 등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수백만 명이 굶주림에 허덕여야 했다. 남아시아 지역엔 최악의 홍수로 1200명이 숨졌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기상재해의 중심에 있다. 지난해 5월엔 3년 연속된 가뭄과 폭염에 시달리더니 지금 우리나라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겨울이 되기도 전부터 이상 한파가 불어 닥쳐 11월에 영하로 내려가고 12월에 영하 10도를 훌쩍 뛰어넘어 입춘이 지난 올해 2월에도 영하 10도를 내려가는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13한2온의 새로운 현상까지 생겨나면서 3한4온의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공식이 무너졌다.

지난 8일 사하라 사막엔 흰 눈 40cm가 쌓이는 폭설이 내리는 등 올해도 자연재해와 기상이변 현상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23일부터 나흘간 열린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이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18’를 발표했는데, 올해 가장 큰 위협으로 꼽은 것이 폭 염과 한파 등 ‘극단적인 기상 이변’ 과 허리케인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였다.

왜 이처럼 천재지변과 기상이변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다름 아닌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18개국 116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 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국기상학회 회보(BAMS) 특별판에서 2016년 5개 대륙과 2개 대양에서 일어난 극단적 기상 이변 27건 중 21건의 원인 이 기후변화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극심한 홍수나 가뭄, 폭풍우와 폭염 등 기상 이변의 상당수는 기후변화 때문임을 공인 한 것이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의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고, 중국 우한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 2015~2016년 남아프리카의 극심한 가뭄과 그로 인한 식량 부족 사태의 원인도 기후변화 탓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에서 는올해 초 미국 동부를 덮친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주에서도 30년 만에 눈이 내렸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은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130년 만의 최저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지구 반대편인 호주에선 5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이며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북미 지역의 폭탄 사이클론, 남반구의 폭염, 최근 우리나라 한파에 영향을 미친 북극진동까지 전 세계적으로 극한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가뭄이나 폭염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것이 금방 이해가 되는데 한파가 왜 온난화 때문일까.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15~20도까지 상승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창고의 담벼락’역할을 하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담벼락이 터진 셈이 됐다. 이로 인해 북극의 한기가 직바로 남하해 한파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구 온난화 속에서도 겨울이 추워지는 ‘온난화의 역설’ 을 부르고 있다.

한파만이 아니라 홍수나 심지어 산불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허리케인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막혀 대기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열이 공기와 해수면의 온도를 높이고, 결국 더 많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엄청난 에너지와 수분을 동반한 폭풍우를 만들어내는 것이 다. 20만 명에게 이주 명령을 내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도 온난화 때문이다. 온난화에 의한 기록적 폭염이 미 서부 내륙에 강력한 고기압을 형성하고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오면서 ‘샌티애나’라고 부르는 매우 건조하고 강한 돌풍으로 변형돼 태평양 해안가로 몰아치면서 산불을 번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허리케인과 맞먹는 최고 시속 130km의 위력을 가진 샌티애나를 강력하게 만드는 원인이 바로 지구 온난화 현상 이다.

오늘날 일어나는 전 세계의 모든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지구온난화가 만드는 재앙인 셈이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자연재해가 다시 온난화를 부추기고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부른다. 일례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전자제품이나 건축물의 냉매나 절연제로 사용 되던 할로겐화탄소와 육불화황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대기 중에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 물질은 지구 밖으로 나가는 열을 잡아 지구 온도를 올리는 정도인 지구온난화지수 가이산화탄소보다 2만 배 이상 크다. 또 이들 물질은 한 번 배출됐을 경우 대기 중에 머무는 기간이 짧게는 수 십 년에서 길게는 수 천 년이 넘는다. 실제로 일본과 노르웨이, 중국 공동연구팀 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배출된 할로겐화탄소와 육불화황의 영향으로 2011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년 동안 일본이 오존층 파괴에 기여한 부분이 대지진 발생 전과 비교해 38%나 증가했다. 일본이 지구온난화에 기여한 부분도 대지진 발생 전과 비교해 36%나 늘어난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배출된 할로겐화탄소와 육불화황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 오존층을 더 많이 파괴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천재지변과 기상이변에 의해 파괴되는 전자제품 하나 부터 작은 건물 하나 까지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를 가속화하는 무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가 지구 온난화에 의해 점차 산성화되는 것도 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크나큰 위협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NHK 방송 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바닷물 속에 용해돼 일어나는 ‘바다의 산성화’가 지구 전체 바다에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 일본 기상청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이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지에서 관측된 해수면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지구 전체의 ph 평균이 1990년 이후 0.05(10년 당 0.0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기간만 놓고 보면 산업혁명 이후 약 250년 간 10년 당 평균 0.004 하락한 것에 비해 4.5배나 빠른 속도로 해양 산성화가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수 표면의 pH는 7.9~8.2 정도의 약알칼리성을 나타내는 것이 정상이다. 지금까지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약 절반은 바다에 흡수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바닷물 속에 녹은 이산화탄소는 수소 이온과 탄산수소 이온으로 나뉘어 pH를 떨어트리며 또 바다 속 수소 이온 증가는 탄산 이온 감소를 야기 시켜 해양생물의 골격이나 껍질 등의 성분인 탄산칼슘의 생성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해양 산성화는 산호초의 발달 저해와 플랑크톤, 성게 등의 조개류, 갑각류 등 생물의 성장을 방해로 이어져 해양 생태계 전반을 망가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