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과 바이러스 전염병시대 대비해야 …
하나님은 나눔과 협력 일깨우시고 진실한 믿음 요구하셔(고전 10:24, 빌 2:4, 눅 18:8, 시 91:6)
젊은 층이 건강을 믿고 수칙을 잘 지키지 않다 보니 “감염은 운”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높았다. ‘내가 감염되느냐는 어느 정도 운’이라는 질문에 20대는 53.9%, 30대는 62.4%가 그렇다고 답했다. 결국 젊은 층은 낮은 감염 심각성 인식, 건강에 대한 높은 자신감, 감염에 대한 운명론적 태도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고유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탓에 20대가 가장 많이 감염되는 데다 무증상이 많아 젊은 층이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자’가 되고 있다. 증상이 별로 없이 조용히 찾아와 ‘스텔스 바이러스’로도 불리는 코로나19의 특성과도 상통한다. 이 때문에 이미 이태원 일대와 전국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었고,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러한 조용한 전파가 특별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증도 많을 수 있어서 사실상 우리 주변에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고 또 어디서나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20대는 바이러스 측면에선 좋은 전파 매개체인 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선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전파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만이 아니라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유행되거나 다른 바이러스 전염병이 돌 경우에도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공동체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는 태도가 훨씬 중요한 시대임을 일깨우고 있다.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4)”는 성경 말씀대로다.
젊은 층은 확진에 대한 두려움은 타 연령에 비해 낮지만 확진 시 주변으로부터 받을 비난과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 ‘확신 시 비난이나 피해가 두렵다’는 질문에 20대는 68.0%로 전체(62.7%)보다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이태원 발 확산에서 알 수 있듯이 남의 평판 때문에 옳은 일을 하는 것처럼 비난이 두려워 방역 수칙에 참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공동체에 대한 진심 어린 우러나오는 사랑이 우선이 돼야 한다. 예수님은 평판이나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른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마 6:1)”
둘째, 세계 국가의 협력과 인류애가 필요한 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에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돼야 한다.”면서 “보건 취약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WHO 총회 개최를 앞두고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정치 지도자와 전문가 140여 명은 “백신과 치료제를 전 인류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라”라는 공동 서한을 작성했다. 서한은 “코로나19 관련 지식, 데이터, 기술 등을 전 세계 각국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하고 무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의 자금으로 신속한 글로벌 제조·공급계획을 세우고 이행하는데 서두르라”라고 촉구했다.
일련의 이 같은 인식과 제안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국가 우선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앞서 이달 4일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를 논의한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를 보이콧하며, 백신 개발에 독자 행보를 예고했다. 선진국들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제약회사의 특허권이 있고 수량이 제한적이므로 비용을 낸 국가가 공유를 늦추고 재유행 때를 대비해 자기 국민들을 위해 수출을 안 할 수도 있다. 현재 ‘백신 전쟁’이 한창이지만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백신 독점 사태가 우려되는 이유이다.
기부 재단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이사장인 빌 게이츠는 지난 12일 전 세계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인류의 운명공동체를 주장했다. 세계 각국이 자국의 방역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 어느 한곳이 다른 지역을 다시 감염시키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보단 노인에게, 여성보단 남성에게 치명적이고, 사회경제적으로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므로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세계적인 공공재’로 다뤄져야 하고, 적정한 가격으로 모두가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중보건의 관점과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자원을 배치하고, G20 국가들이 WHO(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의미 있는 공여 약속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구촌으로 불리는 오늘날의 세계는 결코 내 나라만 혼자 살 수 없다. 세계 국가가 모두 침체되면 미국의 수출 길도 막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사회 문화적으로 모두 연결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를 운용하고 성장해 나가는 세계 국가는 한 인류로서 협력하고 공유하는 것이 지상의 과제임을 바이러스 전염병 시대가 일깨워 주고 있다.
성경 말씀대로 각 나라가 자기 방역에 충실하므로 자기 책임을 다하고, 다른 나라도 똑같은 마음으로 돌아보아 나눔의 기쁨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이 충만케 하라(빌 2:4)”
셋째, 믿음에 굳게 서야 할 때이다. 예수님은 때가 가까울수록 믿음에 굳게 서라고 말씀하신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기독교 선도국이었던 유럽을 위시해 세계 국가들에서 교회가 쇠퇴하고 교회 건물들이 비거나 이교에 팔려나가고 있다. 오늘날의 과학 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믿음이 설 곳이 없어지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교회 내에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소위 바리새인처럼 남에게 보이기 위해 믿음을 가장하는 목자와 교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전셋돈으로 배를 불리는 성장지상주의에 빠진 교회들이 많아지고, 교회를 장사하고 비즈니스 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큰 교회로 몰려드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 모두가 예수님이 극히 혐오하고 경계했던 신앙 행태이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마 23:25)”,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눅 20:47)”,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 2:14~17)”
믿는다 하면서 욕심으로 자기의 유익을 먼저 구한다면 삯꾼 목자이고 헛된 믿음의 교인일 뿐이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요 그 믿음이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4,17)” 하나님은 이들을 모두 가려내실 것이다.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 3:12)”
오늘날 말세지말의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성경 말씀대로 국가 이기주의로 국경 장벽은 두터워지고 지역 분쟁과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가뭄으로 물 부족이 심화되고 전염병과 지진, 화산, 기상이변 등 천재지변이 심화되고 있다.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
그러나 참된 믿음을 가진 자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 91:6)”,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시 91:3)”
다행히 아직은 우리에게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막 4:41)”고 안타깝게 일깨우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다. 믿는 자들이 먼저 믿음에 굳게 서서 풍랑을 맞은 세계 인류를 구원해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