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개 연회·미주특별연회 신임 감독 확정
8개 연회 전자·현장투표 병행…4개 연회 무투표 당선
선거 넘어 화합으로…교회 회복·선교·다음세대 과제
기독교대한감리회 국내외 12개 연회를 앞으로 2년간 이끌 새로운 감독들이 선출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7회 총회 감독선거가 22일 국내외 각 연회에서 실시된 가운데 서울연회 최우성 목사(태은교회), 서울남연회 김한권 목사(새론교회), 중부연회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경기연회 부경환 목사(오산감리교회), 중앙연회 장학봉 목사(성안교회), 동부연회 손학균 목사(춘천석사교회)가 각각 신임 감독으로 선출됐다.
또 충북연회 김광일 목사(충주남부교회), 남부연회 전석범 목사(가양교회), 충청연회 이성수 목사(하늘샘교회), 삼남연회 이원목 목사(경주교회), 호남연회 이길수 목사(예향교회), 미주특별연회 남강식 목사(LA만나교회)가 각각 감독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남·중부·충북·미주특별연회의 경우 단독 후보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으며, 나머지 8개 연회에서는 전자투표와 현장투표를 병행해 감독을 선출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로운 투표 방식이 본격적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인 전자투표가 현장투표와 함께 실시되면서 교단 선거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감리교회에서 연회 감독은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각 연회의 목회와 선교 방향을 이끄는 중요한 직책이다. 소속 교회와 목회자를 연결하고 목회자 파송과 교단 행정, 선교정책 등 연회 전반을 이끄는 책임을 맡는다.
새롭게 출범하는 연회 지도부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한국교회 전반이 교세 감소와 다음세대 위기, 농어촌·미자립교회의 어려움, 목회자 수급과 은퇴 문제,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 선교전략 마련 등의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들이 실제 정책과 목회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선거는 끝났지만 연회를 하나로 묶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경쟁 과정에서 생긴 차이를 넘어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연회의 미래를 세워가는 화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새 감독들의 2년은 한 개인의 임기가 아니라 각 지역교회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다. 행정과 제도를 넘어 작은 교회와 어려움에 처한 목회 현장을 돌아보고 다음세대를 다시 교회 안으로 품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 회복과 복음의 본질 회복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범하는 12개 연회의 리더십이 감리교회의 변화와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