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염병 전초기지…마지막 때 절제, 나눔, 희생의 가치 더욱 중요해져
전세계가 새로운 인플루엔자인 돼지독감(SI) 공포에 휩쌓였다. 멕시코에서 27일까지 150여명이 희생됐고 세계 전역에서 감염자와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미 바이러스가 폭넓게 확산돼 봉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향후 인간에게 더 위험한 변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돼지독감은 1976년 처음 발견된 돼지 간에 전염병이었지만 무서운 것은 사람과 사람들 간에 감염이 가능하도록 변이가 일어났다는데 있다. 사람, 조류, 돼지 인플루엔자가 뒤섞여 엄밀히 말하면 돼지독감과는 다른 신종 바이러스이다. 현재까지 5~10%에 이르는 높은 사망율을 기록중이다. 조류독감(AI)보다 우려가 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류독감은 ‘사람간 감염’ 여부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돼지독감은 이 경로가 계속 확인되고 있어, 확산 속도가 훨씬 더 빠를 수 있어서다. 또한 조류독감은 소화기를 통해 옮겨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돼지독감은 호흡기성 질환이어서 대량감염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인구밀집 아시아지역이 더 취약한 상황이다.
오늘날 전염병의 창궐이 심각한 재앙인 이유는 단순히 목숨만을 앗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인간의 주요 생존 및 도시활동을 마비시킨다.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는 2천만 주민의 일상생활과 수도권이 ‘마비’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제교류와 무역의 위축으로 세계경제 피해로 이어진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수년전부터 새로운 인플루엔자의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이번 돼지독감은 이러한 바이러스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은행은 새 인플루엔자가 심각한 전염병으로 등장할 경우 전 세계에서 7,0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세계의 국내총생산(GDP)이 5% 감소된다고 추산했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이 국제정책연구소는 최악의 경우 전 세계가 4조 400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이유는 세계 유동인구가 날로 많아지고 1일생활권으로 좁혀지면서 그만큼 전파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또 날이 갈수록 내성을 기른 강력한 바이러스로 변이를 일으키면서 기존에 개발한 치료제가 쓸모없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신종 인플루엔자가 세계를 파멸로 몰아갈지 전혀 예측불가능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조류독감 확산공포도 계속 진행중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에서 감염자가 숨졌다. 2003년 이래 전세계 15개국 감염자 400여명 중 250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가공할 치사율을 갖고 있다. 진짜 문제는 바이러스의 변이로 사람들 간 사이에 감염될 때다. 이경우 대재앙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미 LA 타임스는 올해초 “조류독감이 인류에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등장할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늘날 지구적 전염병의 위협은 인플루엔자(독감)만이 아니다. 3월 28일 중국과학원 난카이대학의 라오쯔허 총장은 독성이 더욱 강한 사스 바이러스의 변종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중국을 강타한 수족구병이 올해는 한달 일찍 나타나 이미 18명의 영유아 사망자가 발행했다.
짐바브웨에선 콜레라로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3,800여명이 사망했다.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올 들어서만 말라리아나 뎅기 열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 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자가 전세계에 3,300만 명에 이른다.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40대 주민 10명 중 1명은 에이즈 보균자라고 보도했다. 결핵으로 해마다 170만명이 죽고 동아시아 11개국에서만 매년 50만명 이상이 죽고 있다. 오늘날 병에 걸려 죽는 사람 4명 중 1명 이상이 전염성 감염질환자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한국은 OECD국가중 결핵 발병율과 사망율 1위 국가이다. 퇴치한줄 알았던 대표적 후진국병인 결핵으로 해마다 2,400여명이 죽고 있다. 올해만 A형 간염 발생이 2,300여건으로 예년의 3.6배나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중고생의 수두와 볼거리가 4,400여건으로 예년보다 60% 급증했다. 70년대에 사라졌던 말라리아 환자가 2005년 1,300여명에서 2007년 2,200여명으로 매년 증가, 이젠 토착화 단계이다. 가을철 일본 풍토병인 쓰쓰가무시병이 봄부터 기승을 부려 벌써 예년의 2.6배에 이른다. 해외에서 매월 167건의 전염병이 유입돼 지난 7년사이 국내에 전염병이 2배이상 증가했다.
매킨지 보고서는 한국을 질병 발생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했다. 왜일까. 많은 국제교류의 영향도 있지만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와 난개발로 생태 파괴가 극심하고 온난화가 지구 평균의 2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의 역습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있는 한국이다.
광우병, 에이즈, 사스, 라임병, 한타, 웨스트나일뇌염, 조류독감이나 돼지독감 같은 인수공통 인플루엔자 등 불과 수십년 전에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전염병이 계속 생겨나고 가공할 위협으로 번지고 있다. 과거의 결핵, 말라리아 같은 병들도 다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인류를 향한 전염병의 전방위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해결방법이 무엇일까. 바이러스와 세균의 정체를 밝혀내고 항생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것으로 인류는 전염병의 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그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세균들은 인간이 개발한 항생제에 내성을 키우고, 바이러스들은 놀라운 속도로 변이를 계속하며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이 주신 생태계 보호와 복원에 나서는 것만이 인류가 취할 해결책이다. 자연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후 일곱차례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장)고 감탄하시며 인류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러나 자연을 배려하지 않은 인간 활동의 팽창이 봉인됐던 전염병을 불러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18세기 중반 이후 1인당 총생산은 40배에 가까운 7천달러까지 늘어났지만 반면 생태와 자연의 조화가 깨졌다. 지금도 인류는 다가올 파멸의 끝을 모르는 채 영원히 살 것처럼 더 크게 개발과 성장의 풍선을 한껏 부풀릴 뿐이다.
이제라도 덜 쓰고 더 불편을 감수하며 절제의 가치를 배워야 한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잠 25:28) 또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 성경은 공존공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가 먼저 희생해야 함을 가르친다.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41) 마지막 때 하나님은 절제, 나눔, 희생을 통해 성경이 가르친 참 평화와 영원한 생명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인류가 배우기를 원하고 계신다.
둘째, 다시 오실 주님 앞에 깨어있어야 한다(마 25:13). 주님은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며 징조를 보아 시대를 분변하라고 하셨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막 13:28,29) 주님은 그 뚜렸한 징조로 지진, 기근과 전염병을 알려주셨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1) 하나님은 인류가 세상 미련과 욕심으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주님 앞에 깨어있길 원하신다. 시작이 있었기에 마지막이 있는 그 때가 가까워오고 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 3:1) 마지막 때 인류가 하나님의 참된 가치를 깨닫고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지켜 영원한 생명의 한 길을 향해 가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