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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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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가 초래하는 더 큰 재앙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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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개인적 온난화 대응 급선무 …

말세 성도의 자세를 회복해야 할 때 (딤후 3:12~17, 마 25:35~40)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만 부르는 게 아니라 이로 인해 파생되는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

그 첫째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재앙을 가속화시키는 온난화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가령 자연재해로 파괴된 건물이나 가전제품 등으로부터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2만 배 이상 큰 냉매나 절연재들이 배출되고,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는 온난화를 더 부추기고 가속화시킨다.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구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지구는 황산 비가 내리는 우주 행성인 금성처럼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둘째는 먹거리나 삶의 환경 전반을 무너뜨리는 생태계 파괴의 가속화이다.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절반을 흡수하는 바다의 산성화가 급속히 진행되 해양 생물의 성장 방해로 이어져 해양 생태계 전반을 망가뜨리고 있다. 또 지구 전반의 사막화와 해수면 상승, 전염병 증가 등에 의한 생태계 변화도 함께 나타나게 된다. 성경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종말의 자연현상을 예고했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1).”

유엔기후회의에 큰 영향을 미쳤던 영국 런던 정경대학(LSE) 교수인 니컬러스 스턴의 ‘스턴 보고서’(2006)에 의하면 지구 기온이 1도만 높아지더라도 전세계 3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 영양부족 등 기후변화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생태계의 10%가 멸종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턴은 2050년까지 세계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를 투자해야 이산화탄소 배출을 550ppm으로 안정화시켜 세계적인 파탄을 막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세계는 아직 이렇다할 변화가 없다. 스턴은 보고서를 발표한 2년 후 인터뷰에서 보고서 발표 당시보다 기후 변화의 위험은 더 심각한 상태라고 경고했지만 아직도 세계는 우려했던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다. 실제 지구온난화의 파급력은 스턴의 예측보다 더 커 지구의 온도가 1도씨만 올라도 생태계가 30% 멸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구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온도변화(지난 100년간 1.5도씨)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는 지금 아열대화 되고 있다. 최근 산림청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반도의 등줄기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과 정맥에서 침엽수림이 온난화 탓으로 4년 새 1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온 상승이 지구 평균의 3배(동해 기준 지난 100년간 1.1~1.6도씨), 해수면 상승도 지구 평균의 3배(제주도 기준 지난 40년간 22cm)에 달한다. 이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 농작물, 해양생물 등의 변화는 우리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파생시키는 재앙은 또 있다. 전쟁 등 인간 스스로 일으키는 자중지란이다. 지구촌의 삶의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인간 스스로 파멸을 부르는 자중지란에 빠질 우려이다. 2003년 작성돼 비밀에 붙여졌던 미국 펜타곤보고서인 ‘돌발적인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제하의 보고서에 의하면 기온변동에 의해 전쟁, 기아, 질병, 피난민행렬, 인구급감, 중국 등의 내전, 미국과 유럽의 방어 요새화 등이 거론됐다. 유럽은 해안으로 밀려드는 피난민 때문에, 아시아는 심각한 식량위기와 물위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크게 혼란에 빠지고,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이 만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그 예측이 점차 그대로 되어가고 있다. 21세기가 시작된 이후 급변하는 기후변화가 마치 펜타곤보고서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프랑스 등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사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중위도지역의 기온이 크게 상승해 미국과 인도의 곡창지역이 가뭄으로 농토가 피폐해지는데다 인구 급감으로 경기침체와 저성장이 트렌드화 되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이기주의가 힘을 얻고 있다. 평화와 나눔이라는 공동의 가치보다 나부터 살고 보자는 이기심이 점차 커지면서 국가 간, 민족 간 갈등이 높아가고 군비가 증가되고 있다. 기상이변과 지진 등 자연재해, 전염병과 환경 생태계 파괴보다 더 빨리 인간 스스로 야기하는 자중지란으로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종말이 찾아 올 수 있다는 얘기이다.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세계 국가가 한 마음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응해야 한다. 우선 ‘파리 협정’으로 불리우는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세계 모든 국가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탄소배출 세계 2위의 미국이 파리협약 탈퇴를 공식화했다. 탄소배출 1위국(전세계 배출량의 28.2%) 중국은 파리협약에 참여한 채로 지난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대폭 늘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급증의 원인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보고서에 의해 지목됐다. 다른 나라에서도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데에 투자하고 있을 만큼 중국은 파리협약과 무관하게 돈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5%를 이들 두 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인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파리협약은 현재 유명무실한 상황이 되고 있다. 파리협약 탈퇴로 미국이 세계 리더십의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약 재가입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세계 국가 특히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한국 등 탄소배출 세계 10위권 내의 국가들이 가장 많이 변해야 한다. 경제학의 세계적 석학 제프리 색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극심한 온난화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단기적 수익과 결과물에만 천착하는 시장경제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앞으로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주요 목표로서 장기적인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추구하는 것에 인류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지적한다. 눈앞의 이익과 탐욕을 걷어낸 장기적 계획만이 인류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얘기이다.

둘째,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시작하는 에너지 절약 운동이다. 지구온난화는 전 지구적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삶과 직결된 우리의 문제이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인류가 당장 바꿔야 할 생활 습관으로 고기 섭취를 자제하고 채식주의자가 될 것과 대중교통 이용, 음식물 쓰레기 배출 자제, 생산된 물건의 재활용 등을 최소한의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우리는 에너지 다소비를 부르는 생활방식에 너무 젖어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겨울철 난방온도를 20℃(여름철 26~28℃) 이하로 줄이고 친환경제품과 재활용품을 구입 사용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물을 아껴 쓰고 계단을 이용하고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나무를 심는 등이다.

성장 논리에 의해 소비가 미덕인 것처럼 대량생산과 물질만능사회를 이뤄놓고 있는 시대의 패러다임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계속된 기근으로 아프리카에선 2천만 명이 아사 위기에 처하고, 사막에 눈이 내리고 지진, 허리케인 등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더욱 잦고 강해지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있으면서도 온실가스를 자제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의 탐욕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제시했던 제프리 색스 교수 역시 무엇보다 시민 차원의 노력이 선행돼야 기업과 정부도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제는 우리부터 먼저 각자 모두 함께 에너지 절약운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셋째, 말세 성도의 자세를 회복해야 한다. 말세를 사는 성도의 자세를 성경은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눅 12:35, 36)” 탐욕과 황금만능주에 젖은 지금의 사회는 성경이 예고한 말세 현상과 똑같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돌아서서 대신 행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말씀에 확신한 일에 거하는 것이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2~17).” 그리고 사랑하는 것이다.

성경은 종말을 대비하는 성도의 행동으로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이웃에게 선을 베풀기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한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35~40).” 사랑은 말세를 사는 성도들을 위해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이다(요 13:35).

탐욕을 멈추지 않은 인류가 자초한 인과응보가 지구온난화가 초래하게 될 각종 재앙이며 그것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어서 속히 탐욕을 멈추어야 한다.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기심과 탐욕이 아니라 나보다 남을 먼저 돌아보는 사랑과 선한 행동의 회복이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신 지구 환경의 청지기로서 살며 말세의 성도의 자세를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