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문 · 주간 신문“성경으로 과거를 해명한다! 성경으로 현실을 인도한다! 성경으로 미래를 예언한다!”성경으로 현실을 인도합니다
성경과 현실

성경과 현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한가?

GOSPEL TIMES
이 기사 공유

▲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시 동해 유입 경로.

일본, 7월 중 오염수 방류 계획 …

정략적 거짓 선동 아닌 사실에 입각한 국민 안전 우선해야 (삼하 20:11, 요 8:44)

“군중 속에서 개인의 의식은 사라지고 집단적 군중 정신이 지배한다. 군중은 증거, 이성, 논리보다 편견과 감정의 돌풍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군중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로 가장 잘 알려진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르봉(1841~1931)이 자신의 저서 『군중심리학』에서 한 말이다.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는 군중심리를 이용하는데 탁월했다. 실제로 히틀러는 군중의 속성과 행동양식 연구에만 매진했던 미국의 교육자 에버릿 딘 마틴(1880~1941)이 “개인은 현명하고 합리적이지만, 군중의 일원이 되는 순간 바보가 된다”고 한《군중행동》(1920)을 인용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군중심리를 가장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다. 어떤 이슈만 생기면 정략적으로 자기 당에 유리한 쪽으로 사실을 왜곡해 군중을 선동한다.

오늘날 한국 국민의 가장 큰 이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천일염 등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소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했다. 다시마(92.9%) 미역(69.9%), 멸치(20.1%) 등 저장이 가능한 해조류 매출도 함께 늘었다. 그만큼 오염수 불안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을 미리 사둘 만큼 우리 해역에 바로 도달하는 것일까. 김영호 부경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교수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해도 일본 열도 남동쪽에서 흐르는 구로시오 해류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에 가장 먼저 도달하고, 태평양을 돌아 4~5년 뒤 일부가 국내 해역에 도달한다고 설명한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7개월 안에 국내 해역에 도달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김 교수는 “그 주장은 독일 학자 베른 등이 공개한 영상에서 나왔다”며 “해당 시뮬레이션은 조건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채 진행한 결”라고 말했다. 또 오염수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는 지금 사재기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4~5년 후 우리 해역에 도달한 오염수는 우리 수산물을 방사능 물질에 오염시키고 우리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일까.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26일 “오염수를 10리터 정도 마시면 엑스레이 사진 1번 찍는 수준으로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바닷물을 직접 마시지 않으므로 엑스레이 찍는 정도의 노출마저 없는 셈이다. 일본 측은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LPS)로 정화한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한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정화해도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삼중수소의 유효반감기는 10일이고, 방사선량도 적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 중 가장 덜 위험하다고 백 회장은 말한다. 혹 10일 안에 체내에 유입되더라도 절반이 배출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은 평균 1년에 5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받고 있다. 의료용 엑스레이 찍으면 0.1mSv 정도 받는다. 그런데 현재 일본이 계획하는 삼중수소 해양 방출로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mSv다. 국제방사선방어기구 절차를 거쳐 계산했기 때문에 수치에는 문제가 없다. 삼중수소가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한편, 원전 사고로 발생하는 방사능 핵종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감마(γ) 핵종으로.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핵종인 요오드 131, 세슘 134, 세슘 137인데,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매 수입 시 대표 오염물질을 검사하고 미량이라도 검출되는 경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권고하고 있는 핵종에 대해서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른 요오드 129는 베타 핵종으로 반감기가 1570만 년이나 된다. 이렇게 반감기가 긴 방사성 물질은 그만큼 매우 오랜 기간 적은 에너지를 방출한다. 우리가 검사하고 있는 반감기 30년의 세슘 137과 비교할 때, 같은 1g의 양이라도 요오드 129가 방출하는 방사선은 세슘 137에 비해 약 50경분의 1 수준으로 검사해도 한계치에 잡히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2011년 원전 사고 후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286회 실시했는데 방사능 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4월부터 매달 염전 10개소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건의 방사능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7월부터는 150개소까지 방사능 검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를 마친 제품은 검사 확인증을 발급하고,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천일염 이력제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문제는 알프스의 핵종제거 성능을 믿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알프스 처리 후에도 기준치의 100~2만배 방사성 물질이 오염수에서 검출된다는 소문도 있다. 실제로 도쿄전력이 공개하는 저장탱크 내 오염수의 핵종별 방사능농도 자료에서 스트론튬 농도의 최댓값이 리터당 43만 3천 베크렐 검출됐다. 해당 검출치가 일본 배출기준인 리터당 30베크렐의 1만4433배이고, 한국 배출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의 2만1650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는 것이 아니다. 정화 오염수가 정화수준이 만족하지 않았다고 하면 오염수는 알프스 시설을 반복해서 통과한다. 즉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ALPS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하게 되는 것이다. 남은 것은 일정 기준치 이하가 될 때까지 알프스가 잘 작동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만약 알프스가 고장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현재 심층방어라는 목표로 감시기를 다중 설치했다. 이 중 하나만 잘못된 신호가 나와도 방류 장치를 정지시키게 돼 있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방류시설이 문제가 되면 외부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장치가 있다.

과학으로 보면 정확하다. 군중심리로 막연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정략적일뿐 진정 국민을 위하는 행동은 아니다. 사재기를 하고 물가를 올리고 국민경제에 해를 끼칠뿐 아니라 불안심리가 퍼지는 것이 국민 삶의 안정에 좋을리 없다. 남은 것은 두 가지, IAEA의 최종 보고서와 추후 조치이다. IAEA는 지난달 31일 발간한 6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샘플 채취 검증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도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즉, 방류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추후 조치는 알프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인접국들이 합동으로 계속 점검하는 것이다.

알프스를 통해 희석작업을 거쳐 해안으로 약 30년 간 방류되는 동안 인접 국가인 우리나라 등이 수시로 안전성을 검토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장기간 방류이기 때문에 향후 정기적으로 국제기구가 검사를 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예수님은 마귀를 ‘거짓 선동자’로 정의하신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으며 진리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자기 안에 진리가 없음이라. 그가 거짓말을 할 때는 자신에게서 우러나와 한 것이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또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라(요 8:44)” 정욕을 위한 거짓말쟁이이고 거짓말의 아비, 즉 거짓말의 우두머리이자 원천이라는 것이다.

요압은 다윗을 위하는 척 했지만 자기의 권력욕을 위해 네 차례의 살인 행위와 거짓말을 서슴치 않는다. 요압이 다윗의 사령관 아마사에게 친구처럼 위하는 척 거짓으로 다가가 칼로 배를 찔러 죽이자 그의 부하가 거짓말로 선동한다. “요압을 좋아하는 자가 누구이며 요압을 따라 다윗을 위하는 자는 누구냐 하니(삼하 20:11)” 요압은 권력을 잡은듯 보였지만 거짓말과 거짓 선동의 결과 솔로몬왕에 의해 처형되는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정략적 선동 정치가 아닌 사실에 입각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나라가 제 길을 갈 수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피할 수 없는 지점에 온 이상 일본에 추후조치의 만전을 요구하고 우리 또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 검사 등에 만전을 기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