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정 서 영
덕산 이실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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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문학 회원
샬롬의 이슬 내리거라
갈멜 山 언덕 뽀얀 먼지뿐인데
바알 神殿 떡을 먹고 체한 영혼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이세벨의 치마폭에 코를 쳐박은
사마리아 똥개들은
지중해 푸른 파도보고 미쳐 짖어댄다
외로운이여!
그대 이름이 엘리야였던가
비바람에 씻긴지 삼년 여섯달
푸른 이끼 한 조각 덮이지 못한
열 두 돌기둥 세워놓고 무릎을 꿇는구나
메마른 그대 입술 준엄한 호소는
저 높은 하늘 문을 닫고 말았지
불타는 사막의 열기 천지를 때려 눕혀
아합의 궁궐이 헐떡거리네
사마리아 요새가 비틀거린다
오! 의로운 사나이
그릿 시냇가 은거지에 까마귀 울음도
그치고 어쩌란 말이냐
영감님! 노아 영감님!
당신의 방주가 떠날 때 날 좀 데려가소
저, 무례한 인간들 곁을 떠나서
아라랏 산울로 가고만 싶소
차라리, 니느웨 성벽아래 그늘진
움막을 찾아가고 싶소
내일 아침은 태양도 뜨지 말거라
별들도 숨거라
조각 달도 도망하여라
오! 아파라 아파라
언제쯤 이 땅에 물고 뜯는 비명소리가
끝이 올거나
이사야 동산에 샬롬의 이슬은 언제 내릴까
저무는 이 밤
겟세마네 감람숲에서
우리 모두 무릎 꿇어 통곡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