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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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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식량전쟁시대 온다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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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축복 떠나면 인류는 땅의 소산을 먹지 못하게 될 것

지금 전세계가 물가폭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식량위기가 서민생활에 가장 큰 위협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밀 옥수수, 콩 등 거의 모든 국제식량자원과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연이어 사상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물가가 현재 4개월 연속 3%대의 높은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계부 생활물가는 10~40%올라 벌써부터 서민들이 시장가기를 두려워한다. 국제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이후 상품시장, 특히 농산물 부문이 위기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식탁의 위기’를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미 전문가들이 우려할만한 일은 벌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그리고 고유가로 세계의 돈을 끌어 모으고 있는 중동까지 전세계 대륙에서 식량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시위와 폭동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심각하자 세계 각국 정부는 앞다퉈 시장가격 통제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3일 새정부 첫국무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곡물, 돼지고기, 달걀 등 6대생필품 가격을 인상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집트와 파키스탄은 20여년 만에 식량배급제를 부활시켰다.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아르헨티나를 비롯 여타 나라들도 주요 식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막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물가안정을 위한 세계 각국의 가격통제가 오히려 사재기를 부추기고 공급부족, 시장불안과 함께 향후 손쓸 수 없는 수준의 가격 폭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세계 식량전쟁시대의 종이 울렸다. 곡물 수출국들이 수출을 제한할 경우 높은 가격을 주고도 식량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주요곡물에 수출세를 부과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예 주요곡물의 수출을 정지했다. 세계최대 밀 수출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은 3월부터, 중국은 이미 올해 1월부터 쌀 밀 등 주요식량에 수출관세 부과조치를 단행했다. 세계최대 식량생산국인 미국에서도 식품가격이 뛰자 식품업체들이 곡물의 해외수출을 제한하라고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 각국은 해외농지를 확보하는 등 식량개발전쟁에도 뛰어들었다. 국제 주요 곡물시장을 선점하고 식량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선물시장이용을 확대하는 등 식량안보 대책에도 적극적이다.

세계 식량자원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투기자본이 곡물 및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곡물가 상승이 꺽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이 더 깊게 뿌리내려 있어 앞으로의 물가상승은 장기화될 것이다. 대체에너지인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 원료용 곡물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곡물가 상승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만 작년 옥수수 생산의 3분의 1을 바이오연료로 사용했다.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권의 등장과 전세계적인 육류소비 증가로 사료용 곡물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사막화 등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곡물을 재배할 땅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잦은 기상이변도 식량수급 불안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폭설재앙이, 주요식량생산국인 호주는 2년 연속 100년만의 가뭄을 맞았다. 국제원유값상승으로 생산비용과 물류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주된 원인이다. 즉 지금의 세계 식량위협은 한가지 이유가 아니라 현재 세계경제가 당면한 각종 위기현상이 합해져 쉽게 풀리지 않는 구조적인 지구촌의 생존위기를 낳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식량안보가 위기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율은 28%에 불과하다. 그동안은 저유가와 발달된 유통으로 외국으로부터 대량생산된 식량을 값싸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국제곡물가상승과 고유가시대에 값싼 시대는 더이상 옛일이 될 것이다. 식량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농지확보와 연해주 등 해외농지개발에 나서야 한다. 현재 식품공급량의 3분의 1 정도가 폐기될 정도로 비효율적 소비도 식량안보의 큰 위협이다. 세계 곡물시장의 유통 장악력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새 정부가 ‘자원외교’를 하겠다며 총리의 역할을 재규정했다. 철저히 가격방정식에 지배받는 지금의 시대에 맞춰야 한다. 식량수출국의 유통기구와 선도거래를 확대하고 국제선물시장이용을 확대해야 한다.

이스라엘백성이 40년의 광야생활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을 배운 후 약속의 땅 가나안복지에 들어갈 때 가장 먼저 주신 축복이 ‘그 땅의 소산’(수 5:11)을 먹게 하신 것이었다. 성경에서 땅은 축복과 생명, 구원의 상징이었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사 1:19) 그러나 오늘날 첨단 과학문명의 시대임에도 지구촌이 먹고 살 일을 걱정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떠나가고 있음을 예시하는 것이다. 인류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물질을 우상처럼 숭상했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신 11:17). 오늘날 땅을 잃어버린 세대에 그 혹독한 보응이 찾아오고 있다.

인류의 번영과 안일을 위해 각종 오염을 쏟아내는 산업화가 하나님이 보시기엔 복의 근원인 땅을 더럽히는 어리석은 것일 뿐이다. “미련한 자의 안일(번영, prosperity)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잠 1:32). 산업화로 사막화, 물 부족은 가속화되고 하천은 폐수로 오염되고 공기는 대기오염으로 더럽혀졌다. 더이상 소산을 내지 못하게 된 땅 위에서 인류의 죄악은 관영하고 있다.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을 인하여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거민을 토하여 내느니라”(레 18:25).

요셉은 에굽에 닥친 식량위기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해결함으로 생명을 구원시키신 하나님의 뜻을 전파했다(창 45:5-8). 요셉은 모든 역사의 주인공이 하나님이심을 알았다(창 50:19-21). 새 대통령이 요셉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우리나라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알리는데 쓰임 받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