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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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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기는 지구촌 경제·사회 기반 붕괴

지금 위기는 지구촌 경제·사회 기반 붕괴 관련 기존 복음신문 사진
기존 복음신문 「지금 위기는 지구촌 경제·사회 기반 붕괴」 기사 사진 · 사진 복음신문 제공 · 복음신문 보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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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와 되돌릴 수 없는 단계, 3도 상승에 대비해야 할 때 …

성장지상주의 버리고 근검, 절제, 경건의 삶으로 돌아서야 할 때(마 6:31,3, 딛 2:11,12, 롬 6:12,13)

앞으로 25년 안에 지구 온도가 세계가 약속한 1.5℃ 상승 제한 노력을 아예 넘어서서 2℃ 또는 3℃까지 오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구 온도의 상승은 단지 기온이 더워지는 문제가 아니다.

지구 기후와 지각, 생태계 등 지구를 지탱하던 모든 균형이 깨지는 ‘지구 파산’을 의미한다. 이 같은 인류 전체 생존의 가장 중요한 문제 현실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음에도 아직 어느 나라도 이 재앙을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실행 계획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탄소중립 실현에 서둘러 나서도 모자랄 판에 세계에서 가장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미국은 대통령을 위시해서 국가적으로 나몰라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겨울 미국 40개주에 기록적인 한파가 들이닥치자 “지구온난화라면서 왜 춥냐?”라면서 지구온난화는 사기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더워지면서 북극을 감싸던 제트기류가 허물어져 찬 공기가 쏟아져 내려오는 기초 기상 상식조차 부인하는 것이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던 첫날 파리협정을 탈퇴했고, 올 연초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했다. 무책임의 극치다. 심지어 미 환경보호청(EPA)의 위해성 판단 정책을 폐기했다. 미국의 자동차 배기가스, 발전소 배출 규제 등 거의 모든 지구온난화 방지 정책의 핵심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예정됐던 5만5000메가와트의 대규모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가 물건너 가고, 더 이상 차량과 엔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할 수단이 없어졌다. 이 결과 예측은 끔찍하다.

미 환경단체 환경보호기금(EDF)은 위해성 판단 폐기로 2055년까지 대기 중 기후 변화 유발 오염 물질이 최대 180억톤 추가로 배출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미국 배출량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영국 BBC 방송은 자동차 연비 개선 동력이 떨어져 연료비로 미국인들이 1조4000억달러, 한화로 치면 약 2025조원을 추가로 지출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큰 문제는 건강이다. 환경보호기금은 조기사망자와 추가 천식 발작이 3700만 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탈퇴한 이유는 돈이다. 그동안 미국이 내던 분담금이나 원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지구촌 재난과 양극화에 가장 책임이 많던 미국이 이렇게 나오자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동조하고 나섰다. 국제사회는 자국의 이해에 집중하며 공동 대응이 난관에 봉착했다.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더 급속히 진행되고 공동으로 대응해도 되돌리기에 이미 멀리 온 상황에 국가 이기주의가 극에 달하면서 미래는 더 암울해졌다.

기후변화는 기상이변이나 그로 인한 재해가 아니라 지구촌의 경제·사회 기반의 붕괴가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세계 국가들의 불안정 상태가 점차 높아지면서 사회·정치 분열, 전 세계적 분쟁, 대규모 이주 사태, 자본 손실, 안보, 에너지, 사회 결속, 민주적 안정의 위기가 동시다발로 진행될 수 있다. 세계는 어디서 어떤 것이 터질지 모르는 위험 앞에 서 있고 한치 앞도 모르는 수렁으로 급속히 빨려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기후 특징이던 삼한사온이 자취를 감춘지는 오래됐고 덥고 습한 아열대 기후가 엄습하고 있다. 대기 못지 않은 해양온난화로 부산 앞바다는 아열대 어종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변화는 빠르게 북상해 동해 울릉도 연안의 절반이 열대 어종이고, 아열대 어종도 25%에 달했다. 매년 우리 해양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생물종이 몇개가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생태계의 구조 자체가 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열대성 곤충과 신종 병해충이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벼 농사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망률 95%에 이르는 ‘뇌 먹는 아메바’ 사망자가 2022년 처음 나온 후 지난해 또 발생했다. 더이상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신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08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축구장 14만7100개의 산림이 사라진 산불을 키웠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온난화의 실상을 심각하게 여기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2024년 12월 발표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서 한국은 67개국 중 64위를 기록했다. 온난화의 책임을 저버린 미국보다도 못한 나라가 누구를 욕할 수 있을까.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사용, 기후 정책 등 여러 부문을 종합해 국가별 대응 성과를 비교하는 CCPI 지표가 세계 최하위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아무 거리낌 없이 소비하고 배출한다.

특별히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았던 우리 선조들이 애지중지 지킨 땅을 우리 세대에서 지켜야 한다. 이제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라는 성장 지향적 사회 시스템을 포기해야 할 때이다. 좀이 아닌 결사적인 에너지 절약과 미니멀리즘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님은 먹고 사는 세상 일, 땅의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마 6:31,31)”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세상 백성들이 이방인(눅 12:30)이다.

예수님의 기준으로 보면 당장 먹고 살 돈을 위해 탄소배출 문제를 뒤로 미룬 한국은 이방인에 속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먼 ‘세상에 속한’ 나라이고 백성인 것이다. 성경은 땅의 것을 위한 정욕과 사욕, 부정을 행하다보니 분함, 악의, 비방,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 기반이 탐심이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라고 분명히 가르친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골 3:2~6)”

세계 국가로 보면 국가이기주의, 지역 분쟁, 전쟁, 안보위기, 규범 해체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 세상 것에 집착이 높아질수록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우선은 세상 정욕과 탐욕을 버려야 하고 그 대신에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세상을 살라고 성경은 분부한다.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딛 2:11,12)” 세상 정욕과 탐욕 대신 절제하고(갈 5:22,23) 절약할 것을 성경은 가르친다(잠 21:20).

평생 소박한 삶을 사셨던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는 순간에도 직접 절약의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요 6:12)”

경건한 삶으로 땅에 속한 세상 정욕을 버리고 절제와 절약의 삶의 태도로 방만한 소비와 탐욕적 행동을 그치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로운 삶을 회복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이고 세계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