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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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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큰 변화 알린 2008년

어느 해보다 큰 변화 알린 2008년 관련 기존 복음신문 사진
기존 복음신문 「어느 해보다 큰 변화 알린 2008년」 기사 사진 · 사진 복음신문 제공 · 복음신문 보유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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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하나님을 찾는 기회··· 인류가 하나님의 진리의 빛과 구원의 길 찾을 마지막 기회 있을 것

어느덧 2008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 1년간 한국과 세계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본지 1면에 연재되며 올 한해 동안에도 변함없이 독자의 곁을 지켰던 '성경과 현실' 속엔 그 1년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성서의 눈으로 2008년의 세상의 변화와 그 속에 내재된 하나님의 섭리를 추적한 발자취였다. 세상을 보는 기독교의 눈이 되었던 1년간의 '성경과 현실'에 투영된 지난 한해의 변화가 무엇이고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과제가 무엇인지를 되짚어보며 한해를 정리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성경과 현실'은 2008년 1월에 총 4회에 걸쳐 교회의 본원 회복의 문제와 다가올 세계경제위기의 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것으로 올해를 시작했다.

교회의 본원 회복이야말로 모든 우리의 현실 문제를 진단하는 뿌리이며 시대적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세계경제위기의 문제 제기는 필연적으로 다가올 세계질서재편과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중차대해질 세계속 한국의 민족적 사명 때문이었다. 이처럼 세계와 한국 그리고 교회라는 필연적인 3자 관계에 놓인 우리가 발디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가치와 영역을 확대하는 사명의 길이 무엇이고 우리가 가져야 할 사상이 무엇인지를 성서를 통해 일깨우는 일은 '성경과 현실'이 지난 1년간 줄곧 달려온 지향점이었다.

성서를 통해 본 2008년의 세계는 변화의 꼭지점이라고 부를만큼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제 원자재 문제, 대형 재난의 급증, 식량 및 물 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 신종전염병 등 총체적인 지구 생태와 환경의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다가온 한해였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시고 흡족해하실 만큼 흠결 없이 받은 지구를 방종과 욕심으로 망가뜨려온 인류에게 보응의 재앙이 예고되었다. 이같은 위기적 지구촌 상황 속에서 세계 각국의 위기감도 함께 높아졌다. 많은 식량수출국들이 식량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하고, 난민을 차단하는 법을 강화하고, 투기 세력이 국제 원자재가격을 상승시키고, 자국 산업의 위축을 우려한 미국 중국 등의 비협조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실효적 방안 마련에 실패하는 등 많은 문제가 노출되었다.

지구촌이 늘어가는 난민과 폭동, 테러, 종교간, 인종간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 속에서 자국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신 국수주의가 발흥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지구촌의 새로운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강대국들은 힘을 통해 다가올 각종 위협을 차단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전 인류를 위협에 빠뜨릴 수 있는 가장 큰 적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한해였다. 돈이 모이는 곳엔 탐욕도 뒤따랐다. 세계의 돈을 쓸어 모으던 미국 월가로부터는 이기심을 제어하지 못해 신뢰의 기반이 무너지고 금융자본주의의 한계가 노출되었다. 이로인해 세계는 사상최대의 자금 경색과 실물 경제 위기에 직면했고 그동안 미국이 주도하던 세계 질서는 다극화체제를 향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중국도 세계 유래없는 경제성장의 유혹 앞에 인간의 존엄과 생존을 지킬 제반 환경을 외면했다. 중국은 대형 재난과 환경 오염, 먹거리의 세계적 위기를 부르는 중심에 서있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이같은 세계의 모든 위기적 변화에 예외 없이 노출되어 있다. 우선, 패권 야욕이 증대되는 강대국들로부터의 위협이 증가됐다. 일본은 제국주의가 되살아나면서 무기증강과 함께 독도 침탈을 더욱 노골화했다.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중화주의의 부활을 알렸고, 동복아지역을 흡수하려는 동북공정은 이론구축이 아닌 현실화 단계에 와있다. 한국은 기후환경변화의 위협에도 가장 크게 노출된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2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 한반도 대운하 논쟁, 조류독감 전국 확산, 멜라민 파동 등 계속된 이슈는 환경생태문제와 먹거리 문제가 이미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한 사건들이다.

특히 한국은 날로 높아가는 세계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이 온갖 악조건 속에서 이룩한 기적같은 세계 신흥경제국의 위업이 위협받고 있다. 국토가 작고 원자재가 없고 분단으로 섬나라처럼 갖힌 악조건을 가진 우리나라를 지탱해온 수출중심형 산업구조, 높은 외국자본 의존 비중 등이 세계경기침체로 주요 위기요인으로 부상한 데다 남북대결국면 악화로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 극복을 이끌어야할 정부와 정치권이 끊임없는 정쟁, 파행적 국회운영, 도덕적 해이 등으로 신뢰와 국민적 화합을 이루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위기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희망의 문제 제기도 곳곳에서 들려왔다. 신년초 세계경제인 모임인 다보스 포럼에서는 인류 다수의 불행과 부의 불공평의 문제를 낳고 있는 오늘날의 자본주의에의 패단에 대해 수정을 가할 때가 되었다는 '창조적 자본주의' 이론이 주목받았다. 미국으로부터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 낳은 변화의 욕구가 어느 때보다 커져, 미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당선자는 미국 국민이 겪고 있는 짙은 패배의식 속에서 '할 수 있다'는 긍정 마인드와, 억울함이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사회정의의 희망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의 협력의 필요가 증대하면서 G20회의 등 전향적 국제협력이 추진됐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암울하기만 하다. 경기침체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세계경기침체가 2009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최대 위기에 놓였고 경상수지 등 올해 경제지표는 줄줄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달리고 있다. 국민소득은 다시 1만8천불대로 추락했고 실업가구는 사상최악으로 늘어났다. 최대 위기에 처한 미국은 정치권이 금융위기에 대처하도록 법을 고쳐 주고 재정지출을 결의해 주면서 전문가를 불러 지원책이 효과가 있는지 따지는 공청회를 끊임없이 열고 있다. 취임전의 오바마도 "1분도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발빠르게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이미 지원한 자금을 포함 무려 7조7천억 달러(우리돈 1경)의 천문학적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치권은 끝간데 모르는 당쟁, 이념논쟁으로 민생이 팽개쳐져 있다. 9일 끝난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불과 58건의 법안을 처리했을뿐 2,325건이 낮잠을 자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희망이 어디에서 올수 있는가.

첫째,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위기는 하나님을 찾는 기회이다. 세상에 위기와 공포가 엄습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물질 만능주의와 방종, 이기심과 탐욕으로부터 인류가 돌아서서 정의와 사랑의 영원불변의 진리의 빛을 보기를 원하신다. 이를 통해 인류가 하나님의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이다.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사망의 문에 이르렀도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시 107:17-20)

둘째, 하나 되어야 한다.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이 희망을 가늠한다. 2008년 1월 3일, 아직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신예 오바마가 백인 인구 95% 이상의 아이오와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후 승리연설을 했다. "우리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와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주)의 모임이 아니라 미 합중국입니다." 그는 적어도 미국이 백인·흑인으로 분열된 나라가 아니라 통합된 국가임을, 부자와 빈자, 노인과 젊은이, 라티노와 아시안, 민주당과 공화당이 다 같이 한 국민임을 일깨웠다.

오바마는 3월 18일 필라델피아에서 유명한 통합을 위한 연설을 했다. “라이트 목사가 설교에서 저지른 중대한 실수는 그가 우리 사회의 인종 차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실수는, 마치 우리 사회가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그 동안 목도해 온 것은, 미국은 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미 성취해 온 것은 우리에게 우리가 내일 성취할 수 있는 것, 성취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희망을, 희망의 담대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연설은 많은 이민자와 유색인에게 미국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게 했다.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한 변화에 진심으로 동참했다. 양극화와 이념, 남북경색 등 온갖 대립에 갖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도 하나됨이다.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 부자와 가난한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야당과 여당 어느 한쪽을 위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이다. 하나됨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유일한 희망이다.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야 평화와 통일을 이룰수 있다.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래에서 인류 모두가 하나이다.

예수님의 간절한 마지막 기도가 오늘날 더욱 절절한 이유이다.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