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작가 정 재 규
한국미술협회 학술평론분과 이사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담임목사
전. 한기총 문화예술체육위원장
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전. 한국미술인선교회 회장
세계스포츠선교회 대표회장
상록수문학회 회장
국제사랑선교회 회장
대석교회 원로목사
시인 김 신 영
문학박사
1994년 동서문학 등단
기독시인학교 교장
계간 힐링문화 주간
대강절의 회랑
하얗게 걸어
도달한 바람의 구간
아무도 걷지 못했던 고난의 구간
맨발로 천천히 그가 오셨다
기다림이 깊어
하세월 별을 헤고
깊은 사랑 만큼
회랑으로 새어드는 빛이
우리의 얼굴에서 사라져 갈 때
맨발로 말구유에 오셨다
꽃들에게 지고 말았던 여름
사람에게 지고 말았던 겨울
남김없이 사라진 날
희망의 문서가 모두 불타 버리고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밤
그날에 그가 오셨다
바람만 보이던 날에
동방박사가 알려준 노래
별자리를 따라서
멀어져가던 마음이 돌아왔다
상서로운 별빛이 쏟아지고
희망송이 눈송이로 가득한
별비내리는 속삭임이 들리던 날에
온세상에 편재한 하나님의
은혜송이 해맑은 축복이 내리고 있었다
하여, 흔들리는 마음이
회랑기둥에 기대고 앉아
왕의 성시(聖詩)를 한 글자 한 글자
찬양의 음색을 짚어 내린다
신열이 나서 뜨거워진 낱말이
하나님께 올라 간다
눈비가 피해서 지나가고
일사(日射)가 피해서 지나가면
산뜻한 바람이 불어 온다
길을 잃은 신전은
불을 갖고
불은 상처에 봉헌 되어
우리의 봉헌이
그해에 조심스럽게
발표되었다
내 영혼의 소란하게
수런거리는 아침
그의 발치에 가기 위해 서두르고
아기예수 나신 그 마을에 가서
경배를 한다
바람의 회랑에
그가 오셨다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복음
복음을 만유에게 주시려
구원의 말씀으로
별비를 타고 낮은 땅에
구주로 오시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