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빗나간 생존활동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 들어야
중국발 멜라민 파동으로 50개국 이상에서 중국산 유제품의 수입금지나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중국에선 이미 4명의 유아가 사망했고 6만명의 신장결석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 대만에도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인을 알수 없는 어린이 신장결석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홍콩의 문회보는 소·돼지·닭은 물론 물고기 사료에도 멜라민이 들어가며 이는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보도하는 등 멜라민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플라스틱 원료나 접착제, 코팅제로 쓰이는 공업용 화학물질을 영유아의 주식인 분유에 넣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멜라민은 질소 함량이 높아 분유나 우유의 주성분이자 질소 덩어리인 단백질의 농도를 쉽게 속일수 있었다. 중국은 불과 1년전 미국에 수출한 멜라민이 든 동물 사료로 애완동물이 대량 폐사한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동물이 아닌 사람을 향해 같은 일을 저질렀다. 멜라민 파동은 오늘날 심각해져가는 먹거리 공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멜라민은 식품에 들어가면 안되는 수십억 종류의 화학물질중 하나일 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많은 국가가 최근에야 식품의 멜라민 함유기준(1kg당 1~2.5mg)을 정했다”고 밝힐만큼 차단해야할 물질은 많고 식품공포는 큰 시대다.
게다가 한 기업이나 지역의 일이 아니라 식품산업의 세계화로 전세계에 파급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작년초에 “중국에서 오염식품으로 매년 3억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음식과 관련한 세계적인 대규모 질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바 있다. 중국의 산업화에 내몰린 환경훼손과 토양오염으로 “중국산 곡물, 과일, 채소의 심각한 중금속 오염으로 세계가 떨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미 작년 7월 집중 보도한바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과다한 항생제와 첨가물이 포함된 중국의 양식 해산물을 경고했다. 최근엔 중국산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을 복용한 환자 81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의 46%이상을 생산하는데 중국의 양돈가는 질병을 막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과도한 항생제와 호르몬을 사용하는게 일반화되있다.
바로 옆나라인 우리의 불안은 더욱 크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7%에 불과해 나머지 73%의 먹거리는 수입산일 수밖에 없다. 자급율 95%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인 쌀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식품을 수입해다 먹는 셈이다. 그중 중국은 운송비도 적게 들고 값싸고 기후나 생산조건도 비슷해 벌써 오래전에 우리 밥상을 점령했다. 녹색소비자연합은 “중국산을 아무리 피하려해도 현실적으로 중국식품을 먹지 않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중국산 식품 원료가 다국적화된 생산지에서 가공돼 자기도 모르게 중국산 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의 중국산 식품에 대한 의존도는 국내 가공식품 원재료의 약 80% 수준에 이른다. 멜라민 파동중에도 지난 1일, 수입 중국산 한약재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산화황이 허용기준치의 최대 9배 이상 검출되 폐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3년간 폐기된 양만 87만kg을 넘고 있지만 오히려 불량 한약재 수입은 늘고 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총 42곳의 다국적 제약사중 38곳은 중국 등 해외공장에서 제조해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늘날의 식품불안은 중국산에만 있는게 아니다. 지난 25일 KFC·버거킹·TGI·맥도날드·아웃백스테이크 등 세계적인 식품체인 메뉴인 닭가슴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엔 우리나라 재배 농산물에서도 허용기준치의 최대 9~11배의 중금속이 검출되고 있다. 6일 농림수산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축산물이 호주의 37배까지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한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은 식품첨가물만 평생 320kg을 먹는다고 한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의학도 날이 갈수록 발전해 가고 있지만 더 빠른속도로 대형병원엔 환자로 넘쳐나고 치유못할 신종 희귀병환자는 늘어만 간다. 유해·불량 식료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라는 이제 지구상에 없다.
오늘날의 먹거리 위기는 근원은 무엇인가.
첫째, 개인, 기업, 국가 모두 돈과 경제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데 있다. 대신 하나님이 주신 양심을 저버린 탐욕의 노예가 되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 오늘날 절대적인 존재가 되가는 돈의 유혹은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만들고 있다. 멜라민 분유를 제조한 회사는 중국내 분유생산 1위 업체였다. 분유의 부작용에 대한 민원이 이미 작년 12월부터 접수되기 시작했지만 회사는 이를 묵살했다. 중국 당국도 올림픽 전에 이사실을 알았지만 역시 묵살했다. 오늘날의 위기는 이익을 지상주의로 삼는 업자와 산업의 위축을 우려해 허술하게 관리한 정부의 합작품이다.
둘째, 오늘날의 세계화가 하나님의 뜻과 배반되는 길을 걷는데 있다. 굶는 인구는 더 늘어만 가고 빈국과 부국의 간격은 높아가는 세계 체제는 강자의 탐욕이 지배하는 세계화의 허울을 보여준다. 더우기 세계화의 넷트웍은 오늘날 인류가 잘못된 길을 갈수록 한 배안에서 한마음으로 희생양이 되는 ‘위험의 세계화’를 확대하고 있다.
세째, 오늘날의 과학문명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는데 있다. 인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과학문명의 힘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을 떠나 인간의 꾀와 탐욕과 죄악을 키우는 길이 되었다. 과학은 더 많은 이익을 위한 화학물질 개발, 유전자조작 등 자연의 법칙을 훼손하는 도구가 되었다. 인류가 애초에 에덴동산을 잃고 사망에 떨어지게 된것도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탐욕 때문이었다(창3:5). 과학문명은 끝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드는 일을 돕지만 하나님처럼 될수 없다. 오히려 이로인한 생존의 위기, 오염의 증가, 자연의 파괴와 창조 질서를 훼손할 뿐이다. 탐욕의 길이 막힐때 반대자를 쉽게 제압할 수단이 된 무기 개발은 인류의 탐욕의 끝을 준비하고 있다.
돈을 버는것, 먹는 것은 인간의 생존 활동의 두 축이다. 팍스아메리카나 미국에 이어 팍스시니카로 불리우기 시작한 중국, 이 두 나라는 오늘날 인간의 생존활동의 두 축을 대표한다. 그런데 세계 최대 경제 대국 미국으로부터는 경제위기가 불어닥치고, 세계 최대 생산공장 중국으로부터는 먹거리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둘이 다른 것 같지만 모두 탐욕으로 정도를 이탈하므로 세계의 위기를 부르고 있다는 점은 똑같다. 하나님은 이 두 나라를 통해 인간의 빗나간 탐욕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계신다.
인류는 눈앞의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 6:29) 지금의 삶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생명을 알때 인간은 끝없는 탐욕을 멈출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그럴 때 이 세상과 삶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선행과 감사로 바뀌게 된다. “항상 선을 따르라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5-18)
인류에게 탐욕에서 벗어나 의로운 길을 가게 하실 유일하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이 시급한 때다. “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잠 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