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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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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은 미세먼지 갈수록 심화 예상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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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달리 중국발 미세먼지 날로 심해져 …

하나님은 물질과 탐욕 벗고 피조물의 위치와 삶의 본질 찾을 것 경고하셔 (신 28:24, 사 2:22)

한반도가 미세먼지에 갇혔다. 오래전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했지만 올해는 더 심해졌다. 올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78일간 전국의 각 지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횟수는 153회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횟수이다. 특히 이제는 단순한 나쁨 수준을 넘어 농도가 너무 높다.

지난 19일부터 20일 현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4~5배 이상 크게 치솟아 가시거리가 평소의 1/10 수준에 불과했다. 수도권은 올봄 들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질 정도로 심각했다.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이 예상된다.

미세먼지가 날로 심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 역시 늘어난 것이 원인의 하나이다. 아직 국내 전력생산 비중의 44%를 석탄화력발전소가 차지하고 있다. 석탄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나 LNG 발전보다 미세먼지를 9배 더 뿜어낸다. 우리 한국도 심각한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까지 미세먼지를 한반도에 날려보낸다. 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그에 비해 한국 자체 발생 미세먼지는 약과인 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2021년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 소비량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신규허가된 석탄 발전사업의 규모나 석탄 생산량을 보면 너무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대형 석탄 발전사업을 매주 두 곳꼴로 허가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비정부 기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난해 총106GW 규모의 석탄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보통 발전 용량이 2GW 이상이면 대형 석탄발전소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석탄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석탄 생산량은 역대 최대치인 44억9600만t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석탄 생산과 사용량이 더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직접적 타격이 되는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종전의 석탄 발전소들은 물론 신규 발전소들이 광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저장성 등 한반도와 인접해 있는 동부 해안지역 중심으로 세워졌다는 점이다.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부는 북반구의 특성상 미세먼지의 피해를 고스란히 한국이 떠안게 된다. 이로 인해 한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중국의 신규 석탄 화력 발전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부터 한국의 대기질에 더욱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한술 더 떠 중국은 석탄발전소만 아니라 쓰레기 소각장도 동부 해안에 만들고 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서해가 바다라고 불리지만 호수보다 작은 바다에 불가하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상당히 인접해 있어 한국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또 “석탄발전소 못지않게 동부 해안지역에 쓰레기 소각장도 많이 들어서고 있다”며 “쓰레기를 태우면 미세먼지 자체보다 다이옥신 등 훨씬 더 유해한 물질이 많이 발생돼 이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자기들 싫은 미세먼지와 쓰레기를 바람에 실려 날려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동부 해안에 집중해 시설하고 있다.

오늘날 미세먼지는 전 세계적 문제이다. 지난 7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전 세계 육지 면적의 약 99.82%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안전 한도를 초과하는 위험한 수준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대기 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중 90% 이상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인 15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시아는 입방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높은 농도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했다. 남아시아가 37마이크로그램, 북아프리카가 30마이크로그램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엄격한 규제 덕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중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비용 적은 고도성장만 추구하면서 주된 오염원이 되고 있고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동아시아에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람의 감소로 대기정체, 산불증가 등도 미세먼지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리가 아무리 혼자 미세먼지 저감노력을 해도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막대한 양의 탄소와 미세먼지 발생으로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중국이 가장 큰 문제이다.

미세먼지 단기 노출이나 갑작스러운 다량 노출은 전 세계 질병 및 사망률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이를 증명하듯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역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70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400만 명 이상이 아시아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게다가 호흡기,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체내에 침투하면서 혈액순환 불균형과 발기부전 증상까지 초래한다. 미세먼지가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에 섞여 들어가는데, 이때 미세먼지 물질이 온몸 구석구석에 퍼지면서 염증반응이 발생하고, 면역 반응 물질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끈적해져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각종 건강 이상 증세를 초래한다.

사실 전세계적인 미세먼지의 공습은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인류에 닥친 새로운 위험이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대처할 수도 없고 사람들이 원인 모르게 쓰러지고 죽어가도 당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 혼자만 노력해선 안 되고 한국 정부가 모든 외교 경로를 동원하고, 주변국과의 공조를 더해 관철될 때까지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를 해야 한다. 김화진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연구팀은 중국과학원(CAS)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2020년 중국의 오염물질이 국내에 유입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즉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의 오염물질이 한국의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이 자체 발생시키는 미세먼지에 더해 훨씬 많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합해져 한국은 현재 최악의 미세먼지국에 속한다.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회사 아이큐에어에어가 지난 15일 공개한 ‘2022 세계 공기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세먼지가 WHO 기준치보다 연평균 2~5배 높은 초미세먼지(PM2.5이하) 농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2~3배 이상, 천안, 아산, 서산은 WHO 기준치보다 3~5배 높았다. 아이큐에어는 지난해 대기질이 개선된 중국도 석탄 사용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은 동부 해안에 집중된 석탄발전소가 중국보다 한국에 더 큰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둘째, 인류가 탐욕을 거두고 돈보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삶의 본질을 찾는 생활로 돌아서야 한다.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신 28:24)” 하나님은 티끌과 모래로 마침내 멸하리라고 경고하신다. 오늘날 탄소 발생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산불, 황사, 대기정체, 석탄발전 등으로 미세먼지가 점점 많아지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는 인간이 탐욕을 그칠 때만이 거두실 수 있다.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사 2:22)” 호흡을 못하면 아무리 꿈이 크고 성공해도 헛수고이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다.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행 17:25)”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 150:6)” 인간이 신이 된 세상의 바벨탑을 멈추고 피조물의 위치를 되찾고 만민의 생명을 좌우하시는 하나님께 귀의하므로 물질이 아닌 하나님의 의와 인간 삶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