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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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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실의 구국기도 영성, 한국교회에 경종 ”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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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부터 사회자 장성배 박사, 용문산 새별산교회 담임 나도영 목사, 논평 이후정 박사, 발제 소요한 박사·박철호 목사

용문산기도원 제3회 학술세미나 …

감신대 소요한·이후정 교수의 좥용문산기도원 구국기도회의 역사적 고찰좦 논찬

아실은 완전한 사상에서 이론과 생명이 있는 행동이 나오는데 그 사상의 흐름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체계가 있는 완전한 사상에서 올바른 이론이 생기고, 생명 있는 행동이 실현된다. 그러므로 중심된 사상이 없는 이론은 있다 없어지는 물거품과 같고, 사상이 없는 행동은 바람에 불리는 갈대와 같다” 아실이 주장하는 완전한 사상은 곧 생명 있는 사상으로서 ‘하나님과 민족의 바른 관계’에서 생성되며 그 관계는 세상의 주의와는 다른 ‘하나님의 뜻’이 내재된 ‘영원한 관계’라고 주장한다.

3-2. 구국기도의 실천 - 청결

아실은 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첫째 조건으로서 마음의 청결을 강조했다. 이것이 마음밭을 정돈하는 방법이다. 아실의 주장을 살펴보면 청결이라는 의미는 사심이 아닌 공심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 공심은 민족이라는 공의의 차원에서 시작되는 의미로서 곧 또다른 나인 민족이 되기 때문에 개인의 생명이 곧 민족의 생명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실은 “사상이 올바라야 즉 마음이 청결해야 자기 개인 생명도 있고 그리해야 민족적 생명도 있어 미래의 의의 나라도 소유할 수 있다는 말이다”고 말한다. 공심이 민족과 연결되고, 구국기도는 청결 안에 공심과 연결된다. 아실은 “속 나”인 개인이 모여 “큰 나”인 민족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결국 국가의 청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아실의 사상은 구국기도의 수직적 개념이 수평적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둘째 조건은 일념이다. 아실은 마음을 정돈하기 위해서는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할 것을 주장했다(약 1:6~8). 이러한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와 이뤄질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소유한 자는 바로 확고부동한 신념과 명확한 지조를 가진 “견실한 하나님 사상의 소유자(진리에 뿌리박은 사상, 즉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생각-사상-말씀-성경-진리)”인 동시에 정의의 실현을 위하여서는 내 한 몸의 희생이라도 각오할 수 있는 ‘철저한 주의자’일 것이며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어떠한 세상 악풍이 불어오고 흉흉한 험파에 부딪힐지라도 결단코 동요하지 않는다고 했다. 두 마음을 품어서 “중국, 일본, 소련, 미국, 중공 등” 다섯 개의 사상적 종주국을 섬기고 있어 어떤 세력이 침투할 때마다 열강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확고하게 진리 안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실은 “변함없이 진리에 사상이 뿌리를 깊이 박고 현실 환경에서 그 줄기가 자라날 때에 미래 목적인 꽃과 과실이 완전히 자란다. 진리를 떠난 사상은 마치 꺾어다가 병체 꽂은 꽃과 같아서 과거란 뿌리도 없고 오직 현재라는 줄기만이 있을 뿐이다”고 했다.

3-3. 구국기도의 의의

첫째, 아실은 구국기도를 통하여 국가의 대소사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았다. 특히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이유를 성서에서 찾고 있다. “국가의 평화를 위해서는 임금과 고위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딤전 2:1~2).” 아실의 구국기도는 국가와 충돌되는 개념이 아니다. 아실은 “정부 대 국민 관계를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축소한 하나의 모형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회부터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의무를 다하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에서 가정, 사회, 교회, 국가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기도해야 된다는 것이다.

둘째, 아실은 차별대우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실은 차별 관념으로 남을 희생시키고 나만 살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사상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역천사상인고로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했다.

셋째, 아실은 남녀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녀가 다 같이 나와도 모자랄 이 마당에 여자에 대하여는 사람 취급을 하지 않고 보니 결국은 민족의 절반이 상실된 셈이 되고 국가적으로 받은 손실이 또한 얼마나 컸을까?”라며 남녀차별을 없애고 구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실은 여성의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넷째, 아실은 정의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진리사상에는 반드시 정의가 병행된다.”고 했다. 또한 “사상이 건전할 때 하나님이 같이 하신다”고 했다. 진리에 뿌리박은 사상은 생명 있는 열매를 키우는데 그 진리는 삼각으로 이루어져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요한복음 1장 1절에 보면 말씀으로 만물이 지은바 되었다”고 하였다. 만물은 하나님의 말씀의 표현이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상 표현이다. “사상이 생명이 있으므로 있고 생명은 말씀 안에 있다”고 했다. 만물이 이 말씀으로 지은 바 된 고로 만물은 진리를 나타낸다. “주의 뜻이 표현된 것이 곧 주의 말씀이요, 이 말씀은 곧 진리이다”고 했다. 따라서 아실은 하나님의 사상에서 나온 말씀을 받았고 생명이 있고 그 진리를 실천하여 정의를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물질주의 사상은 결국에 무너지기 때문에 “우리의 사상 뿌리를 확고부동한 생명 속에다 깊이 박고 굳게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섯째, 아실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남북통일은 타율의 외부적 힘이 아닌 우리 스스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자율의 핵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을 중심한 신앙, 하나님을 중심한 사상, 하나님을 중심한 조직에 의하여 강력한 민족 주체만 수립된다면 우리는 좀 더 능동적 입장에서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통일과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남한의 자본주의와 북한의 공산주의가 상충되기 때문에 예수의 정신에서 나오는 “자유 평등 박애정신”을 중심으로 통일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아실은 “평화통일이 이룩된 한반도를 이스라엘 민족을 지켜주신 것같이 지켜주신다며 새 시대의 거룩한 씨알의 민족으로 이 땅의 그루터기로 삼는다(사6:13).”는 말을 남겼다.

4. 결론

아실의 국가관은 기독교와 국가를 나눌 수 없는 하나로 보았다. 따라서 그의 구국기도는 신앙에 있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의무였다. 그는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에서 하나님 사상을 찾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자 했다. 여기에 구국기도의 원동력이 있는 것이다. 아실의 구국기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역사만큼이나 그 사상을 다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각 세대에 잇고 교육시키는 의미에서 무엇보다 공식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구국기도의 활성화를 위해서 아실의 신학정립과 교단차원에서 학술 세미나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며 용문산기도원을 중심으로 구국기도 운동을 펼쳐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실의 구국기도와 그 사상을 정리하면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것은 역대기의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한민족에게 적용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정치 공동체가 아닌 신앙 공동체로 재정립이 될 때 이스라엘의 역사가 정치가 아닌 종교의 모습으로 관철된 것처럼 아실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하나님 사상의 생명을 가진 신앙 공동체로 재정립하고자 한 것이다. 그는 한민족이 이 시대의 선민으로 거듭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자고 당부했다. “우리는 여호와를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여호와는 우리 민족의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에는 교회가 우뚝 우뚝 서 있습니다. 이는 말세에 민족적으로 받을 복과 구원을 받을 소망의 징표입니다. 이 은혜 감사하며 힘써 여호와 하나님을 압시다. 찾읍시다. 그리고 여호와만을 자랑하는 민족이 될 때까지 힘써 매진합시다.”

이후정 교수(감신대, 역사신학)

아실 나운몽 목사님과 용문산기도원은 단지 개인구원과 영혼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와 민족의 현실에 대한 피 끓는 민족의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이 민족이 구원을 받아야 된다고 하나님의 뜻으로 민족 사랑을 통한 구원의 길을 찾으려 했던 민족 구국운동의 성지였다. 소요한 교수가 이러한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여 발표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실의 국가관에서 볼 때 하나님의 뜻이 우리 민족의 혼에 중심이 되어, 어떤 현세적인 이념들이 아니라 예수의 뜻과의 일치로 이 민족, 국가가 살고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이는 감리교회 창시자 존웨슬리의 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단지 개인영혼만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사회와 국가 속에, 나아가서는 온 세상, 우주 속에 하나님의 뜻과 나라가 성취되는 것이 구원의 목적임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 교수는 아실의 구국기도 사상의 원동력을 하나님 사상에서 찾았다. 아실이 살아간 시대에 한국의 역사적 현실에서 사상이란 말은 생각, 주의와 연루되 사상이 불온하다든지,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상의 대립 등으로 쓰였다. 그러나 아실은 그러한 상황적 표현을 넘어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참 사상의 근원임을 주장하였다. 현실의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때 현실이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지 현실을 현실로서 문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기독교 정신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우리 민족의 혼에 새기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나 목사님이 그대로 사신 것이다. 그분이 희생하고 자기를 던져버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성령운동하고 민족을 구원하고 영혼들을 사랑하면서 위대한 역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아실에게 사상은 하나님과 인간, 하나님과 민족의 관계를 바르게 푸는 열쇠가 된다. 오히려 민족혼과 같은 말이다. 거기엔 희생과 생명 있는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 민족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리라는 확신과 희망이 품겨져 있다.

따라서 구국기도의 실천을 아실은 하나님 뜻, 사상이 담겨야 할 청결한 마음에서 먼저 찾았다. 그것은 사심,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공심, 혹은 민족사랑, 인간 사랑을 통해 민족의 생명을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하게 하는 실천이다. 속 나를 하나님 사상으로 생명 있게 함으로써 가능한 청결한 마음은 민족의 생명을 회복하여 미래의 하나님의 의의 나라를 거룩하게 만드는 길로 펼쳐질 것이다. 나아가 두 마음을 품지 않고, 한 마음 된 지조와 견실한 사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중심하는 정의 실현을 아실은 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국기도의 의의에 대해 강연자는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핵심은 기도이다. 이 민족, 국가의 대사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구하고 실현하는 기로로써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기도는 행동 없이 단지 신비적, 내면적 세계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다. 웨슬리가 말했듯, 치우친 신비주의는 기독교에 큰 해를 가져오는 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예수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건설하려면 하나님의 사상이 말씀으로 임하여 생명과 진리로 펼쳐져야 한다고 아실은 굳게 믿었다. 진리의 실현과 실천을 통해 이 민족은 평화통일을 향하되, 민족 주체의 능동적인 자유 평등 박애의 실천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

기도로써 하나님 사상의 생명 있는 신앙 공동체를 이 사회에 구현하는 것이 참된 민족애요, 그것에 의해 이 땅의 그루터기를 거룩한 씨앗으로 세우는 것을 우리는 한민족의 역사적 사명으로 해야 한다고 아실은 외쳐 부르짖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간절한 외침은 용문산기도원운동을 잘못된 신비주의로 오해했던 한국교회의 역사를 고쳐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아실의 구국기도 사상은 한국교회 영성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모멘트를 형성한다. 민족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뜻과 사상이 실현되는 나라에 대한 믿음의 통합이 그 핵심을 이룬다. 기도운동, 성령운동이 오직 영적인 (혹은 내세적, 현실 도피적) 관심에 잘못 치우쳐서 탈선되기 쉬운 난점을 극복하고, 역사적인 의식과 사명을 품고 하나님의 뜻과 나라(통치)가 가정, 사회, 국가, 교회에 걸쳐 실현되기를 목표하는 통전적인 관점과 시각을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영성은 감리교의 웨슬리적인 유산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한민족, 이 나라의 고난과 운명에 대한 위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중시하는 매우 의의 깊은 도전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믿는다. 용문산기도원은 위대한 영적 변화를 가져왔던 한국부흥운동의 역사 위에 뚜렷이 서 있다. 아실의 삶과 사역은 이 민족의 구원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오직 예수의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의를 위해 바쳐졌다는 감동적인 역사의 증거이다. 그가 걸었던 길은 예수십자가 고난의 길이었고, 자기 이익,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수 정신을 이 한반도, 한민족에 호소하였던 발자취였다. 오늘 소 교수의 뜻깊은 강연을 통해 다시 한번 아실 나운몽 목사의 구국기도의 위대한 영성이 한국교회의 나태해진, 녹슨 현실과 사명을 깨우는 경종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논찬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