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신문 · 주간 신문“성경으로 과거를 해명한다! 성경으로 현실을 인도한다! 성경으로 미래를 예언한다!”성경으로 현실을 인도합니다
성경과 현실

성경과 현실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 관련 기존 복음신문 사진
기존 복음신문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 기사 사진 · 사진 복음신문 제공 · 복음신문 보유 원본
이 기사 공유

한반도 불안정성 커갈수록 주변국 대립 갈등 높아가 …

과거 민족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도우심 구해야 할 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60년전 6월 25일, 한반도에서 일어난 한국전쟁은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그 규모도 세계대전 급이다. 당시 한반도에 사용된 폭약의 양은 2차 세계대전 때 전 유럽에 떨어진 폭탄의 총량보다 많았다. 3년에 걸친 싸움에서 3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 21개국에서 194만명이 참전했고, 이 가운데 4만5000명의 해외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쳤다. 사망자와 전쟁비용으로 보면 인류역사상 10위권에 드는 대 전쟁이었다.

성격적으로도 한국전쟁은 단순히 남·북한간의 전쟁이 아니었다. 세계 근대사의 가장 큰 전환점인 '냉전의 세계화'가 자리잡고 있다. 북한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무모한 전쟁의 발단을 놓았고, 미국은 냉전의 전 세계적 군사화에 대응하려는 결연함으로 신속하게 참전했다. 한반도는 북쪽에서 소련과 중국이, 남쪽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맞부딛히는 세계적 열전의 격전장화된 것이다. 한국전쟁은 '동아시아의 국제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끝이 났는가. 민족의 비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영해를 지키던 군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두 동강이 나고, 46명의 대한민국 군인이 전사하고 말았다. 과거 햇볕정책 때는 달랐나. 북한정권은 겉으로는 '우리민족끼리'를 외치고 평화를 말하면서 막대한 지원금으로 속으로는 핵무기를 개발했다. 2차례의 연평해전과 2차례의 핵실험을 당당히 자행했다. 그 결과 지금은 남한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향해 더 큰 위협을 가하게 됐다.

분단의 더 큰 비극은 아직도 한국민을 갈라놓고, 갈수록 노골화되는 이념갈등이다.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는 의혹 투성이"라며 참여연대가 유엔안보리에 서한을 보내고, 진보시민단체들과 제1야당까지 옹호하고 나섰다. 보수단체들과 여당이 반발하면서 정치권과 국민들 모두가 남남갈등의 극한대립속에 놓여있다. 국제사회는 자국 군대가 희생된 사건을 두고, 오히려 자국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행동에 의아해할 정도다. 아직 남북한엔 1,000만 이산가족의 아픔이 남아있고, 서로를 향해 전선에 군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허기를 견디다못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온 새터민만 올해 2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채 60주년을 맞고 있다.

한반도 안에서만이 아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캐나다 G20 정상회의에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6, 17일 미국 상·하원 양원은 한국전쟁 60주년 공동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 의회는 공동결의안을 통해 '한국전쟁 60주년의 역사적 중요성 인식, 참전 미군과 연합군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활동,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 재확인' 등을 천명했다. 미국은 최근들어 부쩍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17일 '한반도 상황에 관한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키고 천안함사건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한국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서방진영에 반해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계심은 높아만 간다. 중국 언론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환구시보, 세계신문보, 관영 중앙TV 등 최근 중국 언론들은 분석기사를 통해 "미국은 주한, 주일 미군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동북아 지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남북의 긴장국면을 부추기고 있다"는 식의 논조를 폈다. 중국은 지난달초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시 "양국은 내정 · 외교의 중대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해 '내정간섭'에 대한 동의를 얻어낸바 있다. 중국은 대북 지배력을 점차 강화하는 한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중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한국의 손을 아직 들어주지 않는 이면에는 동북아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구도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며 한국정부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고 있고, 중국이 은둔적인 북한 정권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등 대 북중관계 강화를 노골화하고 있다.

한반도에선 아직 전쟁만이 아니라 세계사에서 종막을 고한 것으로 알았던 냉전 구도가 당시와 똑같이 고개를 들고 있는 양상이다. 그 핵심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커갈수록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표출되면서 갈등과 대립양상이 커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천안함 사태 자체가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의 외부 표출이며, 2012년으로 예정된 북한의 후계구도 구축과정에서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북한 급변사태시엔 전면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2004년 합동참모본부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전쟁 발발시 24시간안에 23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날 경우 무기체계의 발달로 과거보다 17배의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면전 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전쟁은 민족 공멸의 길일 뿐이다.

한국전쟁 당시처럼 다시 국제 분쟁지역화될 태세에 놓은 한반도에 다시 같은 비극이 일어나선 안된다. 철저히 대비하고, 통일을 위한 대내외적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반도가 직면한 현실앞에 세계가 요동치고 있음에도 정작 우리는 '편안함의 덫'에 빠져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통일에 대한 준비나 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중고생의 절반(47.4%)이 "통일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작년말 통일교육원 조사). 한중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대답한 비율을 보면 일본이 가장 높고(41.1%), 한국 청소년의 국가관은 최하위(10.2%)로 나타났다(작년 한국 청소년개발원 조사). 6.25전쟁 발발연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20대의 절반을 훨씬 넘는 수(56.5%)가 '모른다'고 답했다(작년 행안부 조사). 6.25전쟁을 일으킨 주범국이 '우리 한국'이라고 답한 초등학생의 수는 3명중 1명꼴(35.1%)에 달했다(2008년 자유민주연구학회 조사).

오랜 평화와 물질본위의 경쟁사회속에서 개인으로 파편화되 공동체와 민족의 문제에 대한 역사의식을 잊고 있는 이때, 국민이 하나되어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 통일시대의 주역들에 대한 통일교육도 시급하다. 대외적으로는 보은의 자세로 통일외교를 펼쳐야 한다. 6.25 전쟁 발발 당시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은 지금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 이룩한 것이 아니라 평화를 염원했던 세계국가와 유엔연합군의 희생위에 다시 세워진 삶을 얻은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받던 나라에서 유일하게 주는 나라가 된 한국이 갖는 세계사적 비중과 한반도에 세워야 할 평화통일국가의 상징성은 그래서 더욱 크다.

무엇보다 과거 백척간두의 상황에서 민족의 구원주가 되셨고, 한반도에 민주주의 국가와 기독교의 나라를 세우신 하나님께 다시 매달려야 한다. '전쟁없는 통일국가'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할 때다. 오늘날 맞이한 한국전쟁 60주년은 잊혀진 전쟁으로서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민족이 감당하고 결말지어야 할 가장 거대한 과제로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