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실 나운몽과 용문산기도원 학술세미나 (5) …
백용현 목사, ‘100년 기도운동’ 제안 및 실천 방안 제시
100년 기도운동을 제안하며
용문산기도원의 구국기도 운동을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단적인 차원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용문산기도원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이다. 감리교회가 기도 운동을 시작하면 기도 운동이 더욱 조직적으로 안정되게 이어질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2년 현재 교단에 6659개 교회가 있다. 한 교회가 하루 24시간 릴레이로 기도하면 일 년에 356개 교회, 10년이면 3560개 교회가 참여하면 가능하다. 감리교회 가운데 3560개 교회가 뜻을 모아 참여하면 한 교회가 10년에 하루씩만 기도하면 감리교회는 100년을 기도할 수 있다. 이 귀한 일을 시작한다면 감리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영적부흥의 놀라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감리교회가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유익한 점이 있다.
첫째 감리교회의 신앙적 전통을 회복하는 길이다. 감리교회는 기도로 시작된 교회이다. 한국 감리교회가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하면 감리교회 기도의 영성을 다시 회복하게 할 것이다. 둘째 감리교회가 영적으로 부응하는 길이다. 2000년 교회 역사를 돌아보면 어느 시대나 영적인 부흥은 우연히 오지 않았다. 먼저 기도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셋째 감리교회가 성장하는 길이다.
지금은 감리교회가 영적인 침체로 인해 교인이 감소하고 있다. 100년 기도운동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영적으로 회복되고 충만하게 된다면 교회는 당연히 성장하게 될 것이다. 박해경 교수는 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의 능력에 대해 강조하였다. “현대사회에서 교회가 쇠퇴하게 된 것은 이 신비요소가 사라지고, 성령의 은사나 권능의 역사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에 그 주요한 원인이 있다. 건전한 교회들이 부흥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설교가 부족하거나 제도가 미흡한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와 같은 권능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거나 있다 해도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감리교회가 기도하면 교회는 놀라운 기도역사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낼 것이다.
감리교회 100년 기도운동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를 설치하여 구국기도 운동 전반을 조직하고 진행하게 한다. 이 일은 기존의 교단조직이 아니라 의지와 뜻을 가진 목회자들과 평신도들로 조직하여 추진한다.
2) 100년 기도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도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다.
3) 기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언제든지 구국기도에 참여하게 한다. 이 앱에는 실시간 구국기도 진행 상황과 각종 중보기도 제목을 공유하고 함께 기도한다. 구국기도를 각자의 머무는 자리에서 가능하게 한다. 매주 구국기도회에 참여한 교회와 참여한 성도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참여한 기도자들의 소감과 간증을 공유한다. 구국기도회의 다양한 집회 영상을 공유하여 기도운동의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4) 을 정해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하게 한다. 그 주간에는 100년 기도운동의 필요성과 진행 상황을 다양하게 홍보한다.
5) 일년에 한번 교단적인 차원에서 대규모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전국의 감리교회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3일 정도의 연합기도회를 통해 감리교단의 상징적인 집회가 되도록 한다.
6) 100년 기도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는 1년 전부터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기도교육을 실시하여 기도에 대한 이해와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한다.
7) 100년 기도운동을 이끌어 갈 지도자 그룹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감리교회 안에 기도운동을 이끌 지도자를 양성하고 발굴한다.
8) 100년 기도운동을 지속적으로 계승할 수있는 다음세대를 기도로 세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맺는 말
용문산기도원에서 60년 동안 계속된 구국기도 운동은 한국교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영적인 침체기를 맞은 한국교회를 살릴 뜨거운 기도운동이 이제는 기도원을 넘어 지역교회와 함께 민족과 교회를 살리는 영적각성 운동이 되어야 한다.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 60년의 역사가 으로 계승되면 한국교회에 놀라운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구국기도 운동과 기도학교 운동”에 대한 논찬
김인수 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
한빛교회를 중심으로 왕성히 전개되는 기도학교 운동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를 새롭게 하는 목적이 분명한 운동이라고, 백용현 목사는 강조한다. 기도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뿐 아니라 새롭게 하는 가장 올바른 길이다. 왜냐하면, 기도를 통해 믿음의 내용을 형성할 뿐 아니라, 삶의 시세와 태도가 새롭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가 신뢰를 잃고 어려움에 빠지는 이유가 단지 인구 감소와 같은 사회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할 수만은 없다. 오히려, 교회가 기도 - 믿음삶이라는 본질을 상실한 탓임을 발표자는 분명히 한다. 실제로, 기도학교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이 성숙·성장했고,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졌으며 개인과 가정의 삶이 변화되는 경험이 끊임없이 보고된다. 따라서 기도학교 운동은 기도의 정의와 방법, 기도의 유익과 응답에 대한 것만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도하는 바가 믿음의 내용을 표현하고 새롭게 형성할 뿐 아니라 삶의 자세와 태도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증언한다.
발표자는 한빛교회의 기도학교 운동이 용문산 기도원에서 기인한다고, 그 근원에 대해 분명히 한다. 따라서 한빛교회의 기도학교 운동은 용문산 기도원의 구국기도 운동과 깊은 연관 속에서 시작, 발전되었다. 그러나, 기도학교 운동은 구국기도 운동과 달리 독특한 점이 있다. 여러 차원에서 그 특색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기도를 배우고 훈련하며 익히는 실천적 교육(pedagogy)에 집중한다.
둘째, 기도학교 운동은 변화(transformation)에 초점을 둔다. 우선 기도는 신앙의 변화를 촉발한다. 기도하는 원리를 배우고 익히면 믿음의 내용이 공고해지며 그 깊이가 심오해지는 변화를 경험한다. 나아가 기도는 인간 내면의 욕망과 의지를 변화시킨다. 셋째, 기도학교 운동은 기도를 통해 또한 기도를 위해 연대(solidarity)한다. 개인의 헌신적인 기도를 넘어 660여 개 교회가 연합하여 나라와 민족은 물론 한국교회와 사회, 나아가 세계를 위해 기도한다.
용문산 기도원의 구국기도 운동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한빛교회 기도학교 운동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를 지내는 한국교회가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고 평가하고 싶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그 이면에 교회의 세속화라는 그림자도 있다. 그래서 기도원 운동이 동시에 부흥했다. 도시에 세워진 교회와 달리 산으로 오르는 기도원 운동을 용문산 기도원이 대변한다.
그러나 기도학교 운동은 지역교회 혹은 삶의 자리로 내려올 것을 요청한다. 우리들의 삶에서 깨지기 쉽고 연약한 측면을 무시하거나 넘기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대하여 함께 기도할 뿐 아니라 변화된 삶을 살고자 애쓰는 기도학교 운동은 교회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긍정의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왜냐하면 개인 중심의 기도원 운동을 넘어 교회가 연합하여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기도운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학교 운동의 긍정적인 평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도학교 운동은 추상성을 넘어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할 뿐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실전적 측면을 강조한다. 이는 기도학교 운동의 뿌리가 용문산 기도원의 구국기도 운동 뿐 아니라 초대교회를 계승하고 있음을 고지한다.
초기 기독교 교회의 특징은 기도실천에서 찾을 수 있다. 감사를 고백하며 기도했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낙망하기보다 종말론적 희망을 기대하며 기도했다. 탄식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했다. 기도가 삶이요. 삶은 믿음을 증거했으며, 믿음은 기도를 통해 표현되었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바. 초기 기독교 신앙은 기도를 통해, 기도를 위해 형성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식과도 매우 깊은 연관성 속에서 발전했다. 기도와 신학(믿음의 내용) 그리고 삶은 분리된 개체가 아니라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