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롯 기후악당국 책임 가장 커 …
탐심 우상 숭배로 쌓은 문명이 기후변화 재앙 불러 (골 3:5,6, 약 4:3)
특히 유럽은 해안과 국경선에 몰려드는 대규모 불법 입국자들을 처리하느라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이다. 핵무기 확산도 불가피해지고, 내홍과 분쟁 속에 이스라엘, 중국, 인도,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비밀보고서는 전망했다. 이같은 일은 지금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 보고서대로 이미 유럽에서 난민과 폭동 문제는 현실화된 지 오래고, 국가 이기주의는 늘고, 국가 간 대립과 군비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에 의한 생존 환경이 각박해질수록 기상이변 같은 직접 피해보다 생태계의 변화와 건강, 폭동, 분쟁 등 인간 스스로 일으키는 자중지란에 의한 위기가 점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현재 가뭄에 시달리던 동아프리카 7개국 중 아동을 포함한 약 8백만 명의 사람들은 동아프리카 지역 분쟁과 경제적 영향, 여기에 농작물을 파괴하는 메뚜기떼 습격 등으로 극심한 기아 사태에 직면해 있다.
제22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크리스티 에비 워싱턴대 교수는 기후변화가 모든 곳에서 건강 안전과 보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비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는 온도가 1도만 높아져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3배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1.1도 높아진 현재(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0월 ‘2021 기후 상태 보고서’를 통해 당시 기준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09도 높아졌다고 밝힘)도 이미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몸은 버틸 수 있는 온도 범위가 상당히 좁다. 온도가 높아지면 인간 생리 활동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열과 관련된 사망의 35% 이상이 기후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해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2 실무그룹 보고서’를 통해 “지금 같은 수준으로 온난화가 계속돼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3분의 2에 가까운 지구 생물종이 멸종하고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 명 이상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다. 또 절반 이상의 종은 서식지를 지금보다 북쪽이나 높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고 식물의 3분의2는 봄철 생육이 빨라져 웃자랄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1950년대 이후 해양 생물은 10년마다 59㎞씩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빙하 녹는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1.5~2배 빨라지고 폭우도 잦아지면서 연간 총 강수량은 증가하지만 지역간 편차가 커져 인류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40억 명이 물부족을 겪게 된다. 특히 화석연료 의존도가 큰 아시아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극한 기온 발생과 강수 변동성이 커 심각한 식량, 물 안보 부문 위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상기후에 의한 작황 악화로 농식품 등 물가 상승 리스크는 기아만 아니라 채권 시장 불안을 키우고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다.
물 부족과 식량난은 전쟁 가능성을 더욱 키운다. 이와 함께 인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심각해지고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홍수로 인한 도시 기반시설에 심각한 피해 발생이 전망됐다. 한마디로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이 확대되고 예측할 수 없는 다방면의 위기가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것이 불과 몇십년 내 벌어질 모습이다. 위기의 동시다발 형태가 낳는 시너지 작용으로 아마 지금 예측보다 훨씬 심각한 재앙에 처할 수 있다.
어서 빨리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데 지구의 모든 나라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다가는 더 빨리 더 크게 재앙을 맞을 수 있다. 대처를 위해 우리는 지금의 지구가 당면한 상황을 알아야 한다. 미국 국립환경예보센터(NCEP)는 지난 4일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인 17.1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6.9도를 갈아치운 것이다. 7월 3일부터 사흘 연속 사상 최고 온도를 하루 차이로 갱신했을 만큼 지구온난화가 놀랍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프리데리케 그랜섬 기후변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 지표는 사실상 지구 생태계에 대한 사형 선고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대체로 따뜻한 기온을 보이던 7월 4일이 올해는 지난 1만2500년 중 가장 더운 날이었다”면서, “생존 범위를 넘어가고 있다. 마치 지구가 모든 비상벨을 울리고 있는 듯 하다”고 보도했다. 이상고온 현상에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달 424ppm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질수록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수백만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로 억제하고, 나아가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5도와 2도를 기후위기의 임계점으로 본 것이다. 그런데 국제사회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지난해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40년까지 지구온난화 마지노선인 평균온도 1.5도 상승을 피할 수 없다는 IPCC 제1실무그룹 보고서를 발표했다. 1.5도 상승 시점을 기존 2030~2052년에서 2021~2040년으로 당긴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AI)가 이를 다시 뒤집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격히 낮추더라도 2030년대 초반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인공지능이 예측했다. 1.5도 상승의 재앙이 앞으로 10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는데, 이들 모두에서 2033∼2035년 사이에 지구 온도가 1.5도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대로라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일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콜로라도대주립대 연구팀이 인공지능에 광범위한 지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분석하도록 학습시킨 뒤, 미래의 지구 기온 상승 시간표를 예측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연구 결과는 올 1월 30일 과학 학술지 (PNAS)에 실렸다.
‘2도의 세계’가 시작되는 연도는 2049~54년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우리는 현재 1.5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제 우리가 향하는 것은 ‘2도의 세계’라는 것이다. “기후변화정부간패널 보고서에 비교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시나리오에서도 2도에 도달할 확률이 높았다”면서도 “그렇다고 2도를 피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디펜바우 교수는 영국 일간지 에 “세계가 탄소중립을 2050년에 달성하지 못하고 이번 세기 후반기에 달성할 경우,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2도가 넘을 것이라고 인공지능은 확실히 말하고 있다”며 “1.5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파리협정의 뼈대이지만, 2도 상승을 막는 협정도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1.5도 목표가 확실히 물건너 갔다면 2도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첫째, ‘기후악당’이 가장 먼저 책임을 지고 탄소절감에 솔선하도록 해야 한다. 탄소배출 총량으로 볼 때 1위는 중국, 2위 미국, 3위 인도이고, 일본, 독일, 캐나다, 한국도 기후악당국에 속한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45%(중국 33%, 미국 12%)를 배출하는 최악의 ‘기후 악당’이다. 사실 기후변화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늦출 ‘힘’이 미국과 중국에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기후 대응은 너무 미온적이다. 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 기후협약을 아예 탈퇴한 바 있다. 중국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12% 증가했다. 중국은 지금도 석탄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미중은 “인류 공통의 위기에 함께 대응하자”며 2021년 기후변화 대응책 논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으로 양국관계가 경색된 이후 흐지부지됐다. 지난 17일 존 케리 미 기후특사와 셰전화 중국 특사가 중국에서 다시 만났지만 관세 등 무역분쟁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G2 국가가 인류의 위기에 철저히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한국 역시 1인당 온실가스 과다 배출국으로 지난 2016년 영국기후기관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 4대 ‘기후 악당’으로 지목됐고 아직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이상 남을 탓할게 아니라 선진국으로서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