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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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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가 서울서 외친 ‘평화’…관건은 선언 이후 공동행동

세계교회가 서울서 외친 ‘평화’…대회 끝난 뒤 무엇이 남았나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접경지역에서 열렸다. · 사진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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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CCA·NCCK 9~13일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서울 평화선언’ 채택하고 DMZ 평화순례

군축·비핵화·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관건은 선언 이후 공동행동

지난 9월 13일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가 막을 내렸다.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접경지역에서 열렸다.

주제는 ‘세계평화와 한반도: 치유와 화해, 평화를 일구는 교회’였다. NCCK

그러나 대규모 국제행사의 의미를 참석자와 행사 일정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대회가 끝난 지 보름여가 지난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무엇을 남겼는가”다.

이번 대회의 핵심 결과물 가운데 하나는 9월 11일 채택된 ‘2026 서울 평화선언’이다.

주최 측은 선언문 채택에 앞서 별도의 ‘에큐메니칼 평화 공동행동’ 시간을 편성해 후속활동을 논의했다. 애초부터 선언 발표만이 아니라 이후 국제 에큐메니칼 네트워크의 공동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을 대회 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 NCCK

논의 범위도 한반도에 한정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 콜롬비아, 스리랑카, 필리핀 등 분쟁지역 활동가들이 참여했고 군축과 세계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여성과 청년의 평화구축 참여 등이 논의됐다.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관계자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NCCK

12일에는 참가자들이 임진각에서 DMZ 생태탐방로와 장산전망대로 이어지는 평화순례를 진행했고, 13일 경동교회 연합예배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다. NCCK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후속 행동’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자료에서는 선언문 채택과 후속행동 논의까지는 확인되지만, 대회 종료 이후 구체적인 상설 실행기구나 사업 일정이 얼마나 확정됐는지는 아직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바로 이 지점이 후속 취재 대상이다.

WCC·CCA·NCCK가 서울 평화선언을 각 회원교회에 어떤 방식으로 확산할 것인지, 국제교회 네트워크가 한반도 평화문제에 어떤 공동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청년·여성 네트워크가 실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지 등을 앞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의 쟁점은 한국교회 내부의 폭넓은 공감대다.

한반도 평화와 안보, 군축과 핵 문제에 대해서는 교단과 신학적 성향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다. 따라서 에큐메니칼 진영이 제시하는 ‘정의로운 평화’가 한국교회 전체의 합의라고 확대해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이번 대회의 성과 역시 선언문 자체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실제 공동사업과 국제연대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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