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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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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화 대응준비 시급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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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미 대선 결과 …

하나님 의의 수호자로 한국 당당히 서야 할 때 (잠 24:1~10, 마 7:5)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은 극우주의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을 세계의 거대한 흐름이 되게 했다. 프랑스, 스웨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과 브라질 등 남미에서 트럼프의 당선 이후 자신감을 얻은 극우정당이 기치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백인은 62%이다. 히스패닉은 18%, 흑인은 12%이다. 나머지 8%는 아시아 등 타인종이다. 트럼프는 잠재돼 있던 백인의 불만을 자극해 백인을 뭉치게 했다. 민주당 텃밭인 미시간주 등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도 백인들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등을 돌리고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1970년부터 2015년 사이 미국 중산층의 비중은 전체 61%에서 50%로 감소했고 빈곤층도 25%에서 29%로 늘었다. 반면 고소득층은 14%에서 21%로 증가했다. 빈부격차가 증가한 것이다. 계속된 경제 침체와 양극화로 미국인들은 새로운 정치를 갈망했고 그 열망과 분노는 ‘1%대 99%’ ‘월가 점령시위’로 이미 표출된 바 있다. 특히 미국 저소득 백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극에 달했다.

보하스 하버드대 교수는 이민노동자의 유입이 노동자의 소득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아터 매사추세츠 공과(MIT)대학교 교수도 미국의 대중무역 확대가 자국 내 제조업의 몰락과 장기실업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주장들은 미국인들의 좌절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20세기 후반부터 인종, 성별, 민족, 종교 등에 대해 편견을 갖지 말 것은 물론 그런 차별이 포함된 용어나 표현을 쓰지 말자는 사회운동으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이라고 대변되는 흐름이 확장되면서 소수인종 우대정책이나 낙태 허용과 같은 여성인권 보호정책 등이 본격적으로 제도화되기 시작했다. 자유무역에 의한 피해의식과 미국내 이민자와 유색인종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백인들의 위기감이 그만큼 커졌고 그들의 입장에서 역차별로 느끼는 ‘소수자와 다수자가 뒤바뀌는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아빠는 ‘정치적 올바름(PC)’과 정반대”라고 선언했듯, 타고난 사업적 감각을 가진 트럼프는 ‘정치적 올바름’의 가치와는 정반대인 밑바닥에 깔려 있던 백인들의 불만을 자극했다. 불법이민 차단을 위한 국경 방벽 설치와 불법이민자 전원 추방,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분열적 행태’는 포용적이고 다원적인 미국의 가치에도 분명 역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희망에 절망한 미국 백인들은 차별과 분노를 외치는 트럼프에 속으로 환호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금기시되어 온 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으면서 백인 노동자와 중산층이 느낀 절망감을 분노로 표면화시켜 주었다. 백인 저소득층과 중산층만이 아니었다. 다문화정책으로 유색인종의 지위상승을 위협적으로 지켜본 백인 고소득층들도 트럼프의 인종주의적 발언에 편승했다.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힐러리 지지자들보다 트럼프의 지지자들의 개인소득이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인 유권자들에게 소득을 불문하고 경제지표와도 상관없이 세계화와 ‘이민정책’을 중심한 다문화주의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여론조사 분석까지 나왔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그럴듯하게 위장했지만 결국 이번 미국 대선은 ‘백인 민족주의’의 승리인 셈이다. 실제로 트럼프는 당선 후 보수우파 매체 브레이트바트 창업자 스티븐 배넌을 백악관 수석고문으로 임명했다. 브레이트바트는 백인 민족주의,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주의, 반유대주의와 연관된 극우 운동을 펼쳐온 매체이다. 백인 민족주의자들은 미국의 정체성을 백인 인종 국가로 주장하고 있다.

남부빈곤법률센터의 수석 연구원 포톡은 CNN에 “백인 민족주의란 말은 백인 지배와 같은 의미”라며 “문화도 백인 위주의 문화이고 , 정치도 유색인 이민 반대 등에 맞춘 정책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백인 민족주의자는 미국이 백인에 의해, 백인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백인 민족주의라고 지칭하지 않고 ‘정체성 운동가’ 또는 ‘인종적 현실주의자’로 표현한다.

그러나 정체성에서 비롯된 폭력은 지극히 위험하고 치명적이다. 9·11테러 등 이슬람 무장조직의 수많은 테러들도 정체성 폭력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 이후 6일간 미국에서 흑인 등 비백인, 이민자, 성소수자, 여성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400여 건이나 발생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세상이 이기적이고 악해진다고 성경이 예고한 대로 세계가 초일류국가의 정부부터 백성까지 극단적 이기심이 창궐하고 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이것은 고대 로마로부터 현대 미국에 이르기까지 초강대국의 요건이던 ‘관용과 개방을 통한 포용’의 가치와 반대된다. 트럼프는 차별과 분노를 이용한 포퓰리즘으로 초강대국의 대통령에 당선됐다.

세계의 지도자로 역할을 해 온 미국의 중심에 인종주의와 차별주의에 바탕한 백인 민족주의가 주류로 올라서고, 이들에 의한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 고립주의가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세계도 같은 위험에 노출됐다. 유럽에서는 난민 반대 여론이 높고 극우 정당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일당독재를 하고 정치적 자유를 억압하는데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에는 필리핀의 로드리고 대통령이 마약 사범들에 대해 법적 절차 없는 즉결처분으로 인권 탄압이라는 국제적 오명을 썼지만 국민들의 지지율은 90%에 달한다.

수세기 동안 인류가 쌓아 올린 자유, 민주, 평등, 박애의 보편적 진리는 곧 기독교적 가치였다. 하나님은 인류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천하보다 소중한 평등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창조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 1:27) 모든 이를 이방인이든 약자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사랑하는 정신은 세계 평화를 만드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이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이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의 수호자로 보였던 서구의 리더 미국에서부터 극단적 이기주의의 부상으로 인해 성경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

한국이 마음 굳게 먹고 새로운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

첫째, 한국이 당당히 서도록 준비해야 한다. 우선 미국이 주도하는 고립주의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미국을 무조건 의존하던 사대외교를 중단하고 한국이 당당해져야 한다. 트럼프는 사업가적 가치를 우선한다. 이익이 되냐 안 되냐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무작정 미국이 어떻게 해 주겠지 하는 기대나 의지를 하지 말고 미국과 한국이 상호 윈-윈 하는 정책 대안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미국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제대로 부각시키고, 한미의 혈맹으로서의 세계와 동북아에서의 역할도 재인식시켜야 한다.

트럼프의 북핵 해법은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와는 분명 차별화될 것이다. 미국이 갈등을 개의치 않고라도 중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정책을 강화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 미국이 북한을 지금처럼 방치하지 않고 새롭고 과감한 정책을 시도할 수도 있다. 트럼프의 안보정책 총괄조타수인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은 지난달 일본 방문 때 “북한 현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선 안 된다”며 체제붕괴론까지 거론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또한 미국이 자국 이익에 중점을 두고 일본의 지역 패권과 군사강국으로의 부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한국이 이웃나라를 의존하다가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해하는 올무가 될 수 있다. 역발상으로 이런 변화된 환경은 한국에 오히려 기회이다. 강대국 눈치를 보며 사대외교에 치중하던 지금까지의 한국이 이를 과감히 떨쳐내고 독자적 노선과 입장을 세워야 한다.

우리의 자위적 조치로서 핵무장을 주장해 미국으로부터 반대급부를 얻어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스위스처럼 세계 완충국가로서 한국이 독자적 국제 정치 노선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의 어려움과 그동안의 난처한 입장과 완전 결별하므로 한반도 주변의 모든 강대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통일한국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성경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거나 같이 있으려 하지 말고 지혜와 지식과 전략으로 싸우고 결코 낙담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그들의 마음은 강포를 품고 그들의 입술은 재앙을 말함이니라..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잠 24:1~10).

둘째, 한국의 구조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트럼프 취임 100일 과제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나 재협상도 명기됐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폐기까지는 아니지만 트럼프는 선거과정에서 한·미FTA를 ‘깨진 약속’이라고 한 만큼 재협상 압박이 있을 게 분명하다. 트럼프의 두뇌집단으로 불리는 헤리티지재단이 한·미FTA의 완전한 이행을 압박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사실 미국이 완전한 이행을 압박하는 부분을 보면 한국의 장래를 위해서나 세계 속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보험 약관 결정과정의 투명성,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 투명성, 지식재산권 보호 등 시장을 닫으므로 발생하는 내수 경제의 왜곡현상을 방지하고 우리 기업이 넓은 세계시장을 상대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과제들이다. 트럼프가 공약한 1조 달러의 대대적인 미국 내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자원 개발 정책이 실현되면 인프라사업 경쟁력이 있는 한국도 실익을 얻을 수 있는 거대시장이 형성된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 엔고 상태가 지속돼 국내 수출 경쟁력에는 도움을 준다. 따라서 한국이 이제는 요행이나 인맥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조개혁을 이뤄 정정당당히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 컨트롤타워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무정부 상태의 정치적 혼란을 속히 매듭지어야 한다.

자신을 먼저 성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경말씀처럼 한국이 먼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개혁을 이루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5)

한국은 하나님의 순수한 복음의 사명을 맡은 나라임을 명심하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홀로서기를 하며 당당하게 서야 할 때다.

지금 한국이 위기에 서 있지만 어떤 위경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 17:37).

미국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므로 세계 속에 기여하고, 오히려 지금보다 폭넓게 모든 국가와 동등하고 평등하게 협력을 강화하는 나라로 바로서야 할 때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한다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미국이나 어떤 누구도 아닌 하나님이 함께 하는 나라로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한국의 의를 세계만방에 보여야 할 때이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 37: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