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해외선교의 방향을 선교사 중심에서 현지 교회와 현지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교기관들의 공동협력이 본격화됐다.
KWMA·KWMC·KWMF, 13일 공동협력 체계 구축…현지 교회 자립과 지도력 양성에 역점
한국교회 해외선교의 방향을 선교사 중심에서 현지 교회와 현지인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교기관들의 공동협력이 본격화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회(KWMF)는 13일 오후 서울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동반자 선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교 현장에서 현지 교회의 자립과 지도력 양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선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KWMA 강대흥 사무총장, KWMC 조용중 사무총장, KWMF 박광수·장순현·송상천 공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은 모두 6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유효기간은 4년이다.
주요 협력 내용에는 현지인 중심 동반자 선교로의 전환, 글로벌 사우스와 이주민 선교 등 미래 선교 과제 공동 대응, 선교지 이단 문제에 대한 정보 공유와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한국 선교사들이 현지에 머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현지 교회들이 사역을 이어간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선교사가 현지 사역의 영구적인 주인이 될 수 없으며, 현지 교회가 스스로 사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MA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동반자 선교 모델은 현지 교단에 소속되고, 현지 교회와 협력하며, 궁극적으로 사역을 현지에 이양하는 단계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선교 원칙을 한국과 해외 한인 선교기관들이 공동으로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WMF 공동회장단도 현지 교회와의 협력 및 차세대 지도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선교사들의 은퇴와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지 교회에 지도력과 사역을 이양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KWMA는 오는 11월 24일 서울 노량진 CTS기독교TV 빌딩에서 교단별 동반자 선교 사례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이 실제 선교 현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 교회에 대한 재정과 지도력 이양,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의 협력 방식 등 구체적인 실행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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