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60년 10월 1일 · 주간(매주 주일 발행)“성경으로 과거를 해명한다! 성경으로 현실을 인도한다! 성경으로 미래를 예언한다!”국내 최초 기독교 종합 언론
기사 목록

은퇴했지만 사명은 끝나지 않았다…노년 성도를 다시 세우는 교회들

은퇴했지만 사명은 끝나지 않았다…노년 성도를 다시 세우는 교회들
'꿈꾸는 3막 노년목회 세미나'에서 노년기 신앙교육과 목회 프로그램, 세대 간 소통을 통해 고령 성도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도록 돕는 방안이 논의됐다. · 사진 복음신문
이 기사 공유

10월 29일 '꿈꾸는 3막 노년목회 세미나'…고령 성도를 돌봄 대상에서 사역 주체로 신앙교육·세대 간 소통·새로운 역할 모색…노년 목회의 방향 제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교회에서 노년 성도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새로운 목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년 성도를 단순히 돌봄과 복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신앙과 삶의 경험을 가진 사역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유바디목회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는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베들레헴실에서 '꿈꾸는 3막 노년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노년기 신앙교육과 목회 프로그램, 세대 간 소통을 통해 고령 성도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도록 돕는 방안을 논의했다.

노년기는 사역의 끝이 아니다

한국교회에서 노년 성도들은 오랫동안 예배와 봉사, 교회 운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은퇴 이후에는 기존의 직분과 활동에서 물러나면서 교회 안에서 맡을 역할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교회가 노년 성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도 건강관리와 친교, 여가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필요하지만 노년기 신앙생활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박상진 소장은 노년기에도 신앙적 성장과 소명을 발견할 수 있으며, 교회가 고령 성도들을 새로운 사역의 주체로 세우는 방향으로 목회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험과 지혜를 공동체의 자산으로

노년 성도들은 오랜 신앙생활과 직업, 가정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다음세대 신앙교육과 상담, 지역사회 봉사, 교회 공동체의 갈등 조정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은퇴한 성도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면 교회 안팎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고령 성도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는 문제가 아니다.

노년기의 삶을 신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교회가 세대별 역할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다.

실제 교회들의 노년 목회 사례

이번 세미나에서는 명선교회와 사직제일교회, 대덕교회 등의 노년 목회 사례도 소개됐다.

각 교회의 사례는 고령 성도들이 신앙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목회적 시도로 제시됐다.

노년 목회는 교회의 규모와 지역, 성도들의 연령 구성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모든 교회에 적용하기보다 각 교회가 가진 인적 자원과 성도들의 필요를 살피는 접근이 중요하다.

고령화는 위기이면서 새로운 가능성

한국교회의 고령화는 다음세대 감소와 교회 운영의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동반한다.

그러나 고령 성도들의 경험과 신앙적 역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사역의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

청년과 장년, 노년이 서로 분리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배우고 협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다.

노년 목회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을 넘어 신앙교육과 사역 참여, 세대 간 관계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회가 고령 성도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살펴볼 계기를 제공했다.

READER RESPONSE

독자 반응

공감은 로그인 없이도 같은 네트워크에서 한 번만 남길 수 있고, 댓글은 로그인한 회원이 작성합니다. 원본 IP는 저장하지 않습니다. 타인 비방·광고·허위정보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0로그인하면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