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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장벽 넘기 위해 총회장 두 곳으로…연합감리교회의 새로운 실험

비자 장벽 넘기 위해 총회장 두 곳으로…연합감리교회의 새로운 실험
짐바브웨의 하라레가 2028년 연합감리교회 총회의 두 번째 개최지로 선정되었습니다. · 사진 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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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총회 미국 미니애폴리스·짐바브웨 하라레 동시 개최 결정 미국 입국 어려운 해외 총대의 참여 보장…실시간 연결해 공동 의사결정

세계적인 교단인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UMC)가 2028년 총회를 미국과 아프리카 두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총회준비위원회(Commission on the General Conference)는 지난 10월 27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를 2028년 총회 공동 개최지로 확정했다.

연합감리교회 총회가 두 지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입국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총대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세계교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현실

연합감리교회 총회는 교단의 주요 정책과 법규, 선교 방향 등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총대들은 미국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선출된다.

그러나 국가별 입국 비자 발급 조건과 여행 제한 등으로 일부 해외 총대가 미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미국에 입국하기 어려운 총대들이 하라레에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두 개최지는 실시간으로 연결되며 총대들은 공동으로 회의와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아프리카 교회의 위상 반영

하라레가 선택된 배경에는 연합감리교회 내 아프리카 교회의 높은 비중도 있다.

총회준비위원회는 하라레가 연합감리교회의 기반이 강한 도시이며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접근하기에 비교적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는 현재 연합감리교회에서 교인 수 비중이 가장 큰 대륙이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비자 문제에 대한 실무적인 대응인 동시에 세계교회 내 대표성과 참여의 형평성을 높이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기술과 운영이 새로운 과제

두 지역 동시 개최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총대들이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표결하려면 안정적인 통신망과 회의 운영체계가 필요하다.

시차와 통역, 회의 절차, 현장별 시설과 비용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가능한 많은 총대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하라레의 구체적인 회의 장소와 운영 방식은 앞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세계교회 의사결정의 새로운 방식

연합감리교회의 결정은 국제적인 종교단체가 국가 간 이동 제한과 지역별 접근성 차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동안 세계교회의 주요 회의는 하나의 개최지에 총대들이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교회가 동등하게 참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회의 구조를 활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8년 총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세계교회의 국제회의 방식에도 새로운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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