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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회 45%가 비전교회…교세 감소 속 새로운 목회 모델 모색

감리교회 45%가 비전교회…교세 감소 속 새로운 목회 모델 모색
제37회 총회 서울 광림교회서 개회…15년 사이 교인 약 45만 명 감소 농촌·도시교회 협력, 청년 사역, 이중직 목회 등 구조적 과제 논의 · 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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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총회 서울 광림교회서 개회…15년 사이 교인 약 45만 명 감소 농촌·도시교회 협력, 청년 사역, 이중직 목회 등 구조적 과제 논의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교세 감소와 개척·미자립교회의 어려움, 다음세대 이탈 등 교단이 직면한 현실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회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는 10월 29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대의원 1,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회 총회를 개회했다. 총회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의 주요 행정과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교세 감소, 선교사 고령화, 다음세대 사역의 약화 등 중장기 과제가 제기됐다.

교단 관련 자료에 따르면 감리교회 약 6,700곳 가운데 45%가 비전교회로 분류된다. 비전교회는 교단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소규모 교회를 가리키는 감리회의 제도적 명칭이다.

교인 수도 2010년 약 159만 명에서 2026년 약 114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제시됐다. 약 15~16년 사이 45만 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 수치는 단순히 출석 교인 감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 규모의 양극화, 목회자의 생활 안정, 교회학교 운영, 선교 재정 등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다.

농촌교회와 도시교회, 협력의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

감리회가 모색하는 대응 가운데 하나는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협력이다.

농촌교회와 도시교회 각각 30곳을 연결하는 이른바 '30×30 매칭 데이' 구상이 제시됐다.

교회 간 협력은 재정 지원뿐 아니라 목회 자원과 인력, 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봉사 경험 등을 나누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농촌교회는 지역 주민과 오랫동안 관계를 형성해 왔다는 강점이 있지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도시교회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 유형의 교회가 서로의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은 교회 간 격차를 줄이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협력의 성과는 참여 교회 수보다 실제로 어떤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청년 사역과 목회자 생활 안정도 과제

교단의 다음세대 사역 역시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

청년층의 종교 참여 변화와 교회학교 운영의 어려움은 교단의 장기적인 인적 기반과 연결된다. 목회자 양성과 선교 인력 확보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규모 교회의 목회자들이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이중직 목회 문제도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분야다.

이중직 목회는 단순히 목회자의 개인적 선택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교회의 재정 규모와 지역 경제, 목회자의 생활 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총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

이번 총회 첫날에는 개회예배와 성찬식, 공천위원회 보고, 본부 및 기관 보고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분과위원회 보고와 결의, 감독 이·취임식 등이 예정됐다.

교단이 제시한 협력사업과 목회 지원 방안 가운데 무엇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는지는 총회 결의문과 회의록을 통해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감리회의 이번 총회는 교세 감소라는 현실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교단이 보유한 인력과 재정, 교회 간 협력체계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비전교회 지원과 농촌·도시교회 협력, 다음세대 사역이 실제 정책과 현장 사업으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주요 관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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