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시성 핑샹시에서 경찰 단속…27일 국제 인권단체 후속 발표 해외 신학교육 참석 관련 불법 월경 혐의…구체적인 법 위반 내용은 불명확
중국 장시성에서 가정교회 예배에 참석한 기독교인 2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대부분 석방됐으나 교회 지도자 2명은 여전히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지난 27일 발표한 후속 보고서에서 중국 장시성 핑샹시의 가정교회 지도자 딩싱안(Ding Xing'an)과 동역자 량유핑(Liang Youping)이 형사구금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했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약 40명의 경찰과 법 집행 인력이 핑샹경제개발구 내 가정교회 모임 장소 두 곳을 단속했다.
당시 교인들은 가정집 등에서 성경을 공부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경찰은 모두 27명을 연행했으며, 이후 25명이 석방됐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 딩싱안과 동역자 량유핑은 계속 구금됐다.
가족들은 지난 20일 형사구금 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불법적인 국경 통과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에이드는 딩싱안 등이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7일간의 신학교육 과정에 참석한 일이 수사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어떤 구체적인 행위가 중국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인지, 해외 신학교육 참석 자체가 처벌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딩싱안은 2022년 국영기업 관리직과 대학 교직을 떠나 고향인 핑샹으로 돌아와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했다.
그의 아내도 중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사역에 참여했다.
이들 부부는 노인과 환자,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는 이후 두 곳의 정기 모임 장소를 운영했으며, 약 80명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비등록 가정교회가 겪는 종교활동의 제약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승인한 종교단체와 예배 장소를 중심으로 종교활동이 관리되며, 비등록 교회들은 단속과 폐쇄, 지도자 구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중국 당국이 제시한 구체적인 증거와 법적 판단은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두 지도자가 신앙 때문에 처벌받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해외 신학교육 참석과 관련된 혐의로 구금돼 있으며 국제 인권단체가 종교자유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구분할 필요가 있다.
차이나에이드는 두 지도자의 구금 상황과 법적 절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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