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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공회, 뉴욕 본부 매각 추진…매각 대금 75% 교회 개척에 사용 계획

미국 성공회, 뉴욕 본부 매각 추진…매각 대금 75% 교회 개척에 사용 계획
미국 뉴욕 맨해튼 세컨드 애비뉴 815번지에 위치한 미국 성공회 본부 건물. 교단 집행위원회는 10월 19일 건물 매각 협상을 승인했다. · 사진 미국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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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12층 교단 본부 매각 협상 승인 본부 운영 중심에서 지역교회 활성화로 자산 운용 방향 전환

미국 성공회가 뉴욕 맨해튼의 교단 본부 건물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의 상당 부분을 교회 개척과 기존 교회 활성화에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성공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본부에서 집행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맨해튼 세컨드 애비뉴 815번지에 있는 교단 본부 건물의 매각 협상을 승인했다.

이 건물은 12층 규모로, 1963년 완공된 이후 오랫동안 미국 성공회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교단은 이번 결정과 함께 션 로우(Sean Rowe) 수좌주교가 추진해 온 새로운 전략계획도 채택했다.

계획에 따르면 건물 매각 대금의 75%는 별도의 신탁기금으로 조성해 교회 개척과 재개발, 기존 교회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는 보조금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25%는 임시 사무실 마련과 향후 새로운 교단 본부 확보를 위한 비용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교단의 인적·재정적 자원을 중앙 행정조직보다 지역교회 사역에 집중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교단 본부 건물의 전체 면적은 약 14만 6천 제곱피트(약 1만 3,564㎡)다.

그러나 교단 직원 상당수가 미국 각지와 유럽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있어 실제 교단과 관련 기관이 사용하는 공간은 건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교단은 이미 2012년 총회에서 본부 이전을 추진하기로 결의했지만,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실제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면서 매각 협상이 본격화됐다.

다만 매수자의 신원과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단은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2027년까지 기존 건물의 한 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션 로우 수좌주교는 교단이 보유한 자산을 미래의 교회 개척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재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성공회는 최근 발표한 교단 통계에서도 교인 수와 예배 참석 규모의 장기적인 감소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본부 매각 추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존의 중앙집중적인 자산 운용 방식을 조정하고 지역교회 사역에 더 많은 재원을 배분하려는 정책적 변화로 볼 수 있다.

다만 건물 매각 자체가 완료된 것은 아니며, 실제 매각 대금과 기금 운영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매각 협상 결과와 신탁기금의 구체적인 지원 기준이 교단의 새로운 전략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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