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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신교 목회자 93%, 예배 중 특정 후보 지지 계획 없다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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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 리서치, 목회자 1,003명 조사

지지 의향 5%·미정 2%… 정치적 지지 발언에 관한 법적 분쟁은 계속

미국 개신교 목회자 대다수가 예배 시간에 특정 정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기독교 연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목회자의 93%는 교회 예배 중 공직선거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였다.

이번 조사는 미국 전역의 개신교 목회자 1,003명을 대상으로 2025년 9월 2일부터 24일까지 전화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다.

조사는 미국 국세청(IRS)이 교회 내 정치적 지지 발언에 대한 기존 입장을 변경하는 방향의 법원 합의안을 제출한 이후 진행됐다.

미국에서는 1954년 도입된 이른바 존슨 수정조항에 따라 면세 지위를 가진 종교·비영리단체의 특정 후보 지지와 반대 활동이 제한돼 왔다.

그러나 최근 관련 소송에서 종교단체의 정치적 발언과 면세 지위 사이의 관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2025년 IRS는 예배 등 통상적인 종교활동에서 이뤄지는 정치적 발언에 대해 제한을 완화하는 취지의 합의안을 제출했다.

다만 2026년 3월 연방지방법원은 해당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기각했다. 관련 당사자들이 항소하면서 법적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교회가 예배 중 특정 후보를 자유롭게 지지할 수 있도록 법률이 최종 변경됐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조사 결과는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과 별개로 상당수 목회자가 예배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교단별로는 오순절 계열 목회자의 13%, 침례교 계열의 9%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루터교와 감리교 계열에서는 각각 1%에 그쳤다.

인종별 차이도 나타났다. 흑인 목회자의 11%가 특정 후보 지지 의향을 밝힌 반면, 백인 목회자에서는 4%였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널 대표는 목회자들이 예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세법 때문인지, 목회적 신념 때문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예배 중 후보 지지와 목회자의 일반적인 정치활동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4년 실시된 별도 조사에서는 개신교 목회자의 25%가 교회에서의 공식적인 역할을 벗어나 개인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를 '미국 목회자 93%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것은 부정확하다.

또한 이번 조사 수치는 2025년 9월에 수집한 응답을 2026년 10월에 공개한 것으로,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새로 실시한 조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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