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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공적 책임을 다시 묻는다

성경 공부 현장
성경 공부와 공적 책임을 나누는 자리 · 사진 고스펠타임즈 검토용 샘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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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나아가는 공적 책임을 성찰한다.

교회는 언제나 세상 속에 존재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공동체로 불린다. 그러나 이 말이 세상의 아픔과 무관해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교회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공동체의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고령화로 홀로 남겨진 어르신들, 출산율 하락으로 사라져가는 마을,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흔들리는 가정들. 이러한 현실 앞에서 교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곳곳에서 작은 실천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급식을 시작한 교회, 돌봄 공백을 메우는 방과후 교실을 연 교회, 이웃 종교와 대화하며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교회들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이것이야말로 교회의 공적 책임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천이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는 것이다. 공적 책임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어야 한다. 교회가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화려한 행사가 아니라, 꾸준하고 겸손한 섬김의 반복이다.

주님은 "내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셨다. 우리 교회가 이 말씀 앞에 다시 서야 할 때다. 세상이 교회를 바라볼 때 무엇을 보게 될 것인가. 그 답은 우리 각 교회의 오늘의 선택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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